회고록 · 7 / 8
6장 – 솔로몬
솔로몬아,
나는 너를 안아본 적이 없다.
네가 태어났을 때 나는
그것이 경사인지, 죄의 반복인지 알지 못했다.
나는 너를 어린 왕으로 만들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침묵했고,
너무 많은 이들이 사라졌다.
밧세바는 너를 살리기 위해
여인의 얼굴을 버렸고,
다윗은 너를 후계로 남기기 위해
수많은 피를 지나왔다.
나는 그 길을 막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너를 위해
가장 많은 것을 잃게 만든 사람은 나였을지도 모른다.
네가 왕이 되었을 때,
나는 축복하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숙였다.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왕은 혼자가 된다는 것.
왕은 누구의 아들도 아니게 된다는 것.
네가 지혜를 택했을 때,
나는 기뻤다.
하지만 네가 첫 번째 명령으로
요압을 베게 했을 때,
나는… 늙은 병사처럼 등을 돌렸다.
나는 너를 원망하지 않는다.
다만 너의 어깨에 올린
이 가문의 무게가
결국 너의 심장을 굳게 만들진 않기를 바랄 뿐이다.
나는 곧 사라진다.
하지만 언젠가 너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고백하길 바란다.
“나는 너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너를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