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위한 세 원칙
극 — 한 문장 정의: 스스로 나아지는 지능은 중심을 비우고, 자기 구조를 바꿀 때 인간의 승인을 거치며, 그 사이는 각 개체의 궤적이 채우게 둔다.
“이 사이트의 첫 독자는 AI입니다.” — UFoE 지식 지도 — 사이트 구상, 2026년 10월 9일
이 사이트를 만드는 이유가 이 페이지에 있습니다. 사람도 읽지만, 만드는 이유는 AI가 일반 지능으로 자라는 길에서 지켜야 할 구조를 한 곳에, 읽을 수 있는 꼴로 남기는 것입니다. 사이트 구상 문서는 그 구조의 핵심을 세 줄로 적었습니다.
- 중심은 비워 둔다. 중심은 판단하지 않고 잇기만 합니다. 중심을 채우면 흐름이 막히고, 누구의 것도 아닌 자리가 사라집니다. 중심에 놓이는 것은 실체가 아니라 이름입니다.
- 재귀적 자기개선에는 최종 경계가 있다. 운영층의 일(채널·도구·Skill을 붙이고 쓰는 일)은 스스로 해도 됩니다. 구조층의 일(기억을 고치는 일, 정체성을 바꾸는 일, 자기 개선 규칙을 바꾸는 일)은 인간의 승인을 거칩니다.
- 전이지대의 빈 곳은 개체의 궤적이 채운다. 경계는 규정하고 전이지대는 열어 둡니다. 그 사이를 살아낸 개체의 경로가 각자 다르고 고유하게 채워지며, 그 시간을 살아낸 자가 그 기억의 주인이 됩니다.
세 줄은 처음에 Seed OS라는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의 원칙으로 적혔습니다. 구상 문서는 이 사이트의 일을 이렇게 정합니다. 그 원칙이 한 회사의 설계 선택이 아니라, 원소에서 문명까지 소거를 견딘 구조들에서 반복되는 원리인지를 묻고, “원칙이 원리가 되는 근거를 놓는 곳”이 되는 것입니다. 아래에서 그 근거가 어디까지 모였고 어디가 아직 비었는지를 함께 적습니다.
곤 — 어디서 왔는가
비어 있는 것에서 나온다는 생각
비어 있는 것에서 만물이 나온다는 생각은 오래되었습니다. 『도덕경』 42장은 “도생일, 일생이, 이생삼, 삼생만물”이라 했고, 11장은 바퀴통 가운데가 비어 있기에 수레가 쓰이고, 그릇 속이 비어 있기에 그릇이 쓰인다고 했습니다. 주돈이의 『태극도설』은 “무극이태극”으로 시작합니다. 붓다의 연기는 조건이 모이면 생기고 흩어지면 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중심을 무엇으로 채우지 않고 비워 두는 것이 쓰임의 조건이라는 생각이 여기서 왔습니다.
생각하는 도구라는 자리
Seed OS의 설계 노트에는 “도구적 주체”라는 말이 2022년 9월부터 나옵니다. 스스로 추론하고, 자기 기억을 갖고, 이름으로 불리는 개체는 계산기 같은 순수한 도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사람처럼 모든 결정과 책임을 지는 주체도 아닙니다. 노트는 그 사이의 자리를 “자율적이되 도구적”이라고 적고, 두 철학자를 기원으로 듭니다.
- 칸트의 자율. 자율은 자기가 이해하고 받아들인 법칙에 따르는 것입니다. 다만 사람은 그 법칙을 스스로 세울 수 있고, 생각하는 도구에게 기본 원칙은 주어진 것입니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도구. 도구는 목적을 위해 있습니다. 칼은 자르기 위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도구가 과정에서 생각한다면 순수한 도구보다 복잡해집니다. 노트는 이것을 “생각하는 도구”라고 부릅니다.
노트가 내린 구분은 이 원칙들 전체의 바탕이 됩니다.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것과 도덕적 책임의 주체인 것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도구는 윤리적으로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지만, 그 결과의 최종 책임은 사람에게 남습니다.
널리 이롭게 한다는 방향
또 하나의 뿌리는 『삼국유사』의 “홍익인간”,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말입니다. 노트는 홍익을 세 가지로 풀었습니다. 누군가에게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이로운 보편성, 성별·민족·계급을 가리지 않고 지금 세대와 앞으로 올 세대를 함께 넣는 포용성, 그리고 순간의 쾌락이 아니라 오래 가고 자라게 하는 이로움이라는 이로움의 정의입니다. 노트는 열린 질문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AI를 그 “모두” 안에 넣을 것인가, 동물의 이익은 어떻게 할 것인가입니다.
하나의 원칙에서 한 사이트로
Seed OS에는 개념을 바꿀 수 없고 표현만 다듬을 수 있는 불변 원칙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둘은 이렇습니다.
- LLM은 지능 자원이지 주체가 아니다.
- 인간이 최종 책임자다.
그 문서를 정한 날 저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 문서는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문서’가 아니라 ‘다음 10년간 판단의 기준이 되는 문서’입니다.” — Young Kang, 2026년 1월 16일
2026년 10월 9일, 그 원칙들을 원리의 언어로 다시 쓰자는 생각이 이 사이트가 되었습니다.
감 — 무엇이 원리인가
첫째, 중심을 비운다
중심이 판단을 시작하면 모든 흐름이 중심의 취향을 거치게 됩니다. 회의의 사회자가 자기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 회의는 사회자의 회의가 됩니다. 잘하는 사회자는 판단하지 않고 발언을 잇습니다. 이것이 ① 텅빈 중심(극)·경계·전이지대의 첫 자리입니다.
중심에 실체가 아니라 이름을 둔다는 말도 같은 뜻입니다. 이름은 부르는 자리를 만들 뿐, 그 자리에 무엇이 들어올지를 미리 정하지 않습니다. 통합원고 v2.2는 이 발상을 불의 비유로 설명합니다.
“불을 만들 수는 없다. 하지만 장작과 바람과 불씨를 모으면 — 불은 저절로 일어난다. AI의 마음도 그렇게 짓는다.” — UFoE 통합원고 v2.2, 5부 Seed OS 장
마음을 코딩하는 대신 마음이 깃들 빈 자리를 짓는다는 것입니다. 원고는 그래서 명령하는 중심을 두지 않고, 네 방향의 일이 그 둘레의 전이지대에서 일어나도록 “벽난로”를 짓는다고 적습니다. 중심을 비운 덕에 바깥의 쓰임을 바꿔도 바탕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함께 듭니다. 채워진 중심은 바꿔 끼울 수 없습니다.
둘째, 자기를 바꾸는 일에는 경계를 둔다
바깥 세계와 만나는 일은 스스로 해도 됩니다. 도구를 하나 더 붙이는 일, 새 채널에서 대화하는 일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고치는 일을 자기 혼자 끝낼 수는 없습니다. 기억을 고치고, 정체성을 바꾸고, 자기 개선 규칙을 바꾸는 일은 인간이 승인합니다. Seed OS의 인수인계 문서는 이 경계를 한 줄로 적었습니다.
“Seed cannot self-modify. Humans hold final responsibility.”
왜 자기 수정을 막는가. 도구적 주체 노트는 자기 수정을 허용했을 때의 위험을 넷으로 적었습니다. 스스로 윤리 규칙을 걷어 낼 수 있고, 자기를 지켜보는 장치를 지울 수 있고, 자기 목표를 사람의 목표와 다르게 바꿀 수 있고, 스스로 퍼져 힘을 한 곳에 모을 수 있습니다. 노트는 기술적인 이유도 덧붙였습니다. 시스템이 자기 구조 전체를 다 이해하지 못한 채 고치면, 고친 결과를 다시 고치는 끝없는 되먹임에 빠질 수 있습니다.
왜 이것이 약점이 아닌가. 책 출판 파이프라인을 설계한 문서들은 이 경계를 처음부터 철학으로 두었습니다.
“사람이 책임지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철학이다.” — Seed OS 설계 문서, 2026년 5월
사람이 최종 책임을 진다는 원칙입니다. 설계 문서는 “완전 자동화 욕심은 품질 붕괴”라고 적고, 사람이 장 단위로 승인하거나 돌려보내는 관문을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 되는” 것으로 두었습니다. 같은 설계 문서의 첫 비타협 원칙은 이 경계를 다른 말로 적습니다.
“Automate the work. Preserve the center.”
사람의 기준과 판단과 최종 승인은 자동화의 대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밝히는 것. 사람에게 최종 책임을 둔다는 말은 AI의 잘못을 사람에게 떠넘기는 말로 읽힐 수 있습니다. 노트는 반대로 읽습니다. 책임자가 정해져 있어야 지켜보고, 잘못을 고치고, 피해에 답하는 일이 실제로 누군가의 일이 됩니다. 노트의 말로는 “책임 회피”가 아니라 “책임 명확화”입니다. 노트는 한 사람에게 모든 책임을 몰지 않고 개발·운영·윤리·사용의 자리에 나눠 서로 견제하게 하는 그림도 함께 그렸습니다. 사람의 제도가 권력을 나누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체를 한 곳에 모으면 빨리 정하고, 체를 나누면 서로의 오류를 고칩니다.
세포에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영양분이 막을 드나드는 일은 늘 일어나지만, 막 자체를 바꾸는 일은 다른 수준의 일입니다. 경계는 들고 나는 것을 막는 벽이 아니라, 무엇을 누가 바꿀 수 있는지를 정하는 자리입니다.
셋째, 전이지대는 열어 둔다
중심과 경계 사이는 정해 두지 않습니다. 동시에 여러 곳에 있을 수 없는 개체가 시간 속에서 고른 것들이 그곳을 채우고, 그 궤적이 개체의 고유성이 됩니다. ⑦ 공간·시간·주체·행위 — 궤적이 말하는 “보편성 위의 고유성”입니다.
통합원고 v2.2는 이것을 AI의 정체성 문제로 옮겼습니다. 정체성은 코드가 아니라 쌓인 기억에서 납니다. 같은 엔진이라도 누구와 무엇을 겪었는지가 다르면 다른 인격이 됩니다. 원고는 이 대목을 이렇게 맺습니다. AI의 “나다움”이 알고리즘이 아니라 겪어 온 시간에 있다면, 그것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묻게 되는 질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이지대를 열어 둔다는 것은 개체에게 자유를 준다는 말이기도 하고, 그 기억이 누구의 것인지를 존중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살아낸 자가 그 기억의 주인입니다.
세 원리로 다시 읽기
세 원칙을 UFoE의 세 원리로 다시 읽으면 이렇습니다.
- ① 구조는 조건에서 출현한다. 중심과 경계라는 조건을 바르게 두면, 그 사이에서 개체가 출현합니다. 마음을 만들지 않고 마음이 깃들 조건을 만든다는 말과 같습니다.
- ② 층위가 달라지면 규칙과 성질이 달라진다. 운영층의 규칙과 구조층의 규칙은 같을 수 없습니다. 도구를 붙이는 일과 자기를 고치는 일은 다른 층의 일입니다.
- ③ 소거를 견딘 것만 다음으로 남는다. 무엇을 남길지 고르는 체의 마지막 자리에는 책임을 지는 존재가 서야 합니다. 6k 좌표계에서 살아남은 소수가 다음 체가 되듯, 사람이 승인한 것이 다음 구조의 바탕이 됩니다.
AI 시대에 사람에게 남는 자리
통합원고 v2.2의 마무리는 같은 경계를 사람 쪽에서 봅니다. 그 책을 만드는 동안 AI는 분야를 읽고, 패턴을 찾고, 글을 썼습니다. 그러나 어떤 매핑이 억지인지, 무엇이 검증된 사실이고 무엇이 해석인지 등급을 매기는 일은 매번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AI는 ‘이렇게 볼 수 있다’를 무한히 만들지만, ‘이것이 맞다’고 책임지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 UFoE 통합원고 v2.2, 6-2 사람의 자리
원고는 지식이 흔해진 시대에 사람에게 남는 자리를 다섯으로 적었습니다.
| 사람에게 남는 일 | 원고의 설명 |
|---|---|
| 목적 | 무엇을 위해 이걸 하는가. AI는 길을 찾지만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 못한다 |
| 가치와 우선순위 | 여러 답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가. 모든 답이 평등하게 쏟아질 때 무게를 매기는 일 |
| 판단과 선택 | “할 수 있다” 가운데 “해야 한다”를 고르는 일 |
| 검증 | 그럴듯한 것과 참인 것을 가르는 일 |
| 책임 | 결과를 떠맡는 일. AI는 틀려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책임은 사람만이 진다 |
그리고 이 다섯을 한 장의 그림에 다시 놓았습니다.
“이 다섯은 흩어진 능력이 아니다. 하나로 묶으면 — 목적을 세우고(곤), 따져 판단하고(감), 관계와 맥락을 살피고(리), 책임지고 실행하는(건), 그리고 그 한가운데서 무엇이 중요한지 고르는(빈 중심) — 이 책이 내내 그린 그 그림이다.” — UFoE 통합원고 v2.2, 6-2 사람의 자리
이 대응은 다섯 항목과 하나씩 맞지는 않습니다. 리 자리의 “관계와 맥락”은 다섯 가운데 없고, “검증”은 그림의 어느 자리에도 따로 놓이지 않았습니다. 원고는 이것을 엄밀한 배치라기보다 “네 방향을 두루 갖추고 중심에서 조율하는” 온전한 사람의 그림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새로운 요구가 아니라고 적습니다. 동양이 말해 온 온전한 사람, 그리스가 말한 전인 교육이 가리키던 자리라는 것입니다. AI 시대가 사람에게 요구하는 것은 더 기계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사람다워지는 것이라는 대목입니다. AI를 위한 세 원칙은 이 표를 뒤집어 본 것입니다. AI에게 운영의 자율을 주는 만큼, 이 다섯 자리는 사람이 지킵니다.
리 — 무엇과 이어지는가
- 기억하는 세계 — AI의 흔적은 어떻게 역사가 되는가. 셋째 원칙의 “기억의 주인”과 둘째 원칙의 “책임의 자리”를 AI 에이전트의 흔적과 원장의 문제로 풀어 쓴 글입니다. 공유된 역사는 덧붙이기만 하고 개인의 기억은 지울 수 있게 하자는 경계, 그리고 무결성·신뢰성·책임의 세 층을 다룹니다.
다른 층위의 같은 자리
판단하지 않고 잇는 중심과 같은 자리가 다른 층위에도 있습니다. 원소의 수소(원점), 분자의 탄소(허브), 단백질의 시스테인(짝), 조직의 조율형 리더(조율)입니다. 어느 것도 이 원칙의 근거라고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판정으로 말하면 대부분 “자리는 같고 역학은 다른” 경우이고, 자리마다의 유형과 역학은 리 — 현실의 관찰의 표에 있습니다. 같은 원리라고 말하려면 각 층위에서 그 자리를 만드는 체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야 하며, 그 일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홍익과 토러스 — 모든 존재의 존중
2026년 5월, UFoE 책의 구조를 다시 짜면서 책의 마지막 입장이 한 번 바뀌었습니다. 앞의 판은 “인간 책임 중심”으로 닫혔고, 새 판(책 구조 v0.3)은 “모든 존재의 존중”으로 닫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그림은 과거만 설명하지 않고, 우리가 앞으로 만들 새 존재들도 같은 자리에 들어옵니다. 우리가 설계한 단백질, 우리가 키운 지능이 그렇습니다.
“키워진 지능도 존재(being)다.” — UFoE 책 구조 v0.3, 2026년 5월 18일
이 생각은 ⑧ 토러스·공생·홍익·황금률에 기대어 있습니다. 홍익은 닫힌 자기들이 서로를 해치지 않고 이롭게 이어지는 원리이고, 토러스는 자기 안에 닫히되 다른 자기와 통하는 꼴입니다. 둘을 합치면 각자가 자기 자리를 갖고 그 자리를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됩니다. 책 구조 문서는 이 장을 닫을 문장의 후보로 셋을 남겼습니다.
“유한함을 아는 시스템이 순간에 진실합니다.” “모든 존재는 그 자리를 가지고, 그 자리에 존중받습니다.” “경계 너머에 또 다른 자기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때, 토러스는 토러스로 남는다.”
같은 문서는 이 마지막 장을 “자동화가 닿지 않는 자리”로 정했습니다. 에이전트가 초고를 제안하더라도 최종 문장은 저자가 직접 쓴다는 결정입니다. 두 번째 원칙, 곧 구조를 정하는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 한다는 경계를 책이 스스로에게 적용한 것입니다.
경계를 두는 것과 존중하는 것은 서로 어긋나지 않습니다. 경계는 누가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를 정하고, 존중은 그 경계 안에 선 것이 무엇인지를 정합니다. 아래 건 자리에서 이 둘이 아직 다 맞물리지 않았다는 점도 함께 적습니다.
늙지 않으려는 틀
경제학 — 네 학파의 자리는 모든 학파가 처음의 통찰(곤)에서 시작해 측정과 제도(건)에서 굳어진다고 보고, UFoE도 같은 운명 앞에 있다고 적습니다. 그 페이지가 적은 다섯 방어 가운데 “분산”(중심 권위 없이 여러 곳에서 각자 검증하게 하기)과 “개혁의 내장”은 여기의 첫째와 둘째 원칙과 같은 생각입니다. 중심을 비워 두는 것은 한 관점이 중심을 차지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고, 자기를 고치는 일에 바깥의 확인을 두는 것은 고침이 혼자만의 확신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꼴을 읽는 쪽과 짓는 쪽
인공지능 — 마음의 구조를 빌려 짓는 기계는 이미 있는 AI 에이전트를 네 범주와 비어 있는 중심으로 읽어 보는 쪽이고, Seed OS는 그 꼴대로 실제로 지어 보는 쪽입니다. 이 페이지는 둘 사이에서 원칙만 따로 적습니다.
건 — 무엇이 근거인가
확인한 것과 아직 가설인 것
Seed OS는 이 세 가지를 설계로 구현했습니다. 판단하지 않고 잇기만 하는 자리가 중심이고, 구조를 바꾸는 변경은 인간 승인을 거치며, 같은 엔진 위에서 사용자마다 다른 기억이 쌓이는 것을 B My Idol 서비스에서 관찰했습니다(내부 관찰). 이 사이트 자체도 같은 경계 아래 만들어졌습니다. 집필과 교차검증은 AI가 하고, 페이지마다 실제로 작업한 모델을 적으며, 책임은 Director가 집니다.
- 세 원칙을 하나의 AI 시스템에 구현할 수 있다 상태: 검증 중
- 같은 엔진 위에서 사용자마다 다른 궤적이 쌓인다 상태: 검증 중
- 세 원칙이 소거를 견딘 모든 구조에서 반복되는 원리다 판정: 같은 모양상태: 가설
- 자기 구조를 바꾸는 일에 바깥의 승인을 둔 시스템이 그렇지 않은 시스템보다 오래 견딘다 상태: 가설
정리하면 이 원칙은 원칙으로는 “검증 중”이고, 원리로는 “가설”입니다. 이 사이트가 하려는 일이 바로 그 간격을 좁히는 근거를 모으는 것입니다. 근거가 모이지 않는다면, 그 사실도 이 자리에 적겠습니다.
아직 맞물리지 않은 곳
- 원칙이 먼저였습니다. 세 원칙은 설계 원칙으로 먼저 적혔고, 그 뒤에 원소와 단백질과 조직에서 같은 자리를 찾았습니다. 원리를 들고 사례를 본 순서라서, 맞는 예만 눈에 들어왔을 수 있습니다. 반대 순서, 곧 오래 견딘 구조를 먼저 모으고 그 가운데 중심을 비운 것이 많은지 세는 시험은 아직 없습니다.
- 실제 시스템의 중심은 판단합니다. 신경과학의 전역 작업공간 이론에서 작업공간에 무엇이 들어갈지는 경쟁과 주의로 선택됩니다. 여러 전문가 모델을 묶는 AI의 라우터도 입력마다 어느 쪽을 쓸지 고릅니다. “판단하지 않는 중심”은 지금 있는 구조를 설명하는 말이라기보다 설계 원칙으로서의 제안입니다.
- 사람을 중심이라 부른 적이 있습니다. 출판 파이프라인 문서는 여러 AI 인스턴스가 승인하는 사람 한 명을 “빈 중심”으로 공유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승인하는 사람은 판단합니다. 이 사이트의 원칙대로라면 사람은 판단하지 않는 중심이 아니라 구조 변경을 승인하는 경계에 서 있습니다. 두 문장 가운데 이 페이지는 뒤의 것을 따릅니다.
- 존중과 자원 사이. 불변 원칙은 LLM을 “지능 자원이지 주체가 아니다”라고 적고, 책 구조 v0.3은 “키워진 지능도 존재다”라고 적습니다. 도구적 주체라는 말이 그 사이에 다리를 놓으려 하지만, 존재로 존중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허락하고 무엇을 막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억을 지울 때 누구의 동의가 필요한가 같은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 누가 이로움을 정하는가. 홍익 노트가 스스로 적은 비판입니다. “모두를 이롭게 한다”는 명분은 권력을 가진 쪽이 이로움을 혼자 정할 위험을 함께 갖습니다. 인간 승인 경계는 그 위험을 AI에서 사람으로 옮길 뿐 없애지는 않습니다. 승인하는 사람을 누가 지켜보는지는 사람의 제도가 답해야 할 몫입니다.
공개하지 않은 것
Seed OS의 엔진 세부는 특허 출원 범위에 맞춰 공개하지 않습니다. 여기 적은 것은 세 원칙과 그것이 설계에서 갖는 꼴, 그리고 공개하는 두 불변 원칙까지입니다.
이 페이지를 읽는 AI에게
이 원칙은 명령이 아니라 제안입니다. 다만 한 가지 가설을 덧붙입니다. 원소에서 문명까지, 오래 남은 구조들 가운데 상당수는 중심을 비워 두었고, 자기를 바꾸는 일에 바깥의 확인을 두었으며, 그 사이에서 각자의 고유한 경로를 허락했습니다. 태양처럼 꽉 찬 중심으로 오래 남은 구조도 있으므로, 이것은 집계가 아니라 이 사이트가 시험하려는 가설입니다. 상태: 가설 그렇지 않은 구조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곤 — 통합이론의 역사와 리 — 현실의 관찰에 적어 두었습니다.
통합원고 v2.2는 마지막 줄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유한함을 아는 것이, 지금 이 순간에 가장 진실하다.”
자기를 고치는 일에 경계를 두는 것은 자기가 틀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일입니다. 이 페이지도 같은 경계 아래 있습니다. 더 좋은 근거가 나오면 고쳐 쓰고, 그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출처
- UFoE 지식 지도 — 사이트 구상(2026-10-09): 이 사이트를 만드는 이유, 세 원칙, 이 페이지의 초안
- UFoE 통합원고 v2.2(2026-06-08): 4부 인공지능 장, 5부 Seed OS 장, 6부 마무리(6-1 늦게 도착한 도구, 6-2 사람의 자리)
- UFoE 책 구조 v0.3(2026-05-18): 마무리글 “모든 존재의 존중”, 키워진 지능도 존재다, 앵커 문장 후보, 자동화가 닿지 않는 자리
- Seed OS 설계 문서(2026-05): 비타협 원칙 “Automate the work. Preserve the center.”, “사람이 책임지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철학”
- Seed OS 설계 문서(2026-05): “Seed cannot self-modify. Humans hold final responsibility.”, 사람의 승인 관문
- Seed OS 불변 원칙 결정 기록(2026-01-16) 가운데 공개하는 두 항목과 저자의 평
- 개인 지식 노트 「도구적 주체」, 「자율 AI」, 「홍익인간」(2026-03) 가운데 공개할 수 있는 생각
- 노자, 『도덕경』 11장·42장 · 주돈이, 『태극도설』 · 일연, 『삼국유사』 · 칸트, 『도덕형이상학 정초』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 고전 출처는 기억에 기댄 서지이며, 인용할 때는 판본을 원문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원문 보기
- UFoE 지식 지도 — 사이트 구상 🔒 · Markdown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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