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세바 2 : 밧세바 - 잠언의 시대 · 27 / 46

Chapter 11. 모략

“그 때에 나단이 밧세바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계략을 가르치리니, 너는 내 말을 듣고 다윗 왕에게 들어가…’” (열왕기상 1:11–14)

그러나 계략을 가르친 자는 나단이 아니었다.

나단은 단지 선택했을 뿐이다.

밧세바의 결심과 설계,

그 고요한 추진력에 승부수를 건 것이었다.

그리고 사실 그것은 밧세바의 것이라고만 하기엔 아히도벨이 너무 많이 묻어있었다.

나단과 아히도벨만 알았던 것이 묻어있었다.

1. 첫 번째 포섭 – 나단

밧세바는 나단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아도니야가 왕이 되면,

당신도,

사독도,

우릴 지켜보는 그 아이도,

살지 못합니다.”

나단은 고개를 떨궜다.

예언자는 지금 정치 앞에서 머뭇거렸다.

그러나 밧세바는 그러지 않았다.
그녀는 예언이 아니라

현실을 알고 있었다.

“다윗이 나를 택한 적 없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다윗은 약속했습니다. 약속한 것이어야 합니다.

아들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겠다고.

이제 그 약속을…

당신의 입으로, 왕의 귀에 넣어야 합니다.”

나단은 처음으로 밧세바의 눈을 똑바로 보았다.

그녀는 예언자보다 예리했고,

그의 계략보다 이미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 계략은 내 것이 아닙니다.”

그는 중얼이며 말했다.

“처음부터 당신의 것이었군요. 그리고 그… 아히도벨.”

2. 두 번째 포섭 – 사독

사독은 조심스러운 자였다.

하지만 그의 욕망은 분명했다.

성전.

영원히 남을 집.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진 곳.

밧세바는 그에게 말했다.

“왕이 바뀌면,

성전은 허락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윗은 성전을 짓지 못했습니다.
솔로몬이 아니면,

성전은 없습니다.”

사독은 침묵했다.

그의 마음은 성전과 함께 움직였다.

그는 신앙인이었지만,

동시에 조직을 이끄는 존재였다.

그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칼은 하나님의 이름과 함께

솔로몬의 왕위로 향하기 시작했다.

3. 세 번째 포섭 – 브나야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브나야는 다윗의 충복이었다. 친위대였다.

그는 누구의 편도 아니었다.

밧세바는 말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두 명의 이름을 꺼냈다.

“우리아의 동료였죠. 그리고 나의 아버지 엘리암과 함께 했죠.”

브나야는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눈동자가 미세하게 흔들렸다.

“다윗은 요압을 이기지 못합니다. 아도니야는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움직이지 않으면, 요압이 왕을 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왕이 아니라, 우리아와 엘리암과의 신의를 지켜주세요.”

브나야는 그날 밤

자신의 칼을 들고

아무도 없는 훈련장을 세 바퀴 돌았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솔로몬 진영의 장수가 되었다.

밤이 깊었다.

밧세바는 창을 닫았다.

세 사람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아도니야는 아무것도 모른 채

축제의 준비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히도벨의 마지막 필사본을 펴보았다.

거기엔 단 하나의 문장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왕이 늙으면,

새로운 왕을 만들어야 한다.”

그녀에게는 이렇게 해석되었다.

“다윗이 말을 잃을 때,

새로운 왕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