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 밧세바 (3부) · 86 / 117

81장 — 아이 넷

예루살렘. 다윗이 일흔 살이던 해. 밧세바 마흔일곱.

기록 사이의 빈칸 · 열왕기상 1장 11–21절에서 확장

그분이 가셨다.

문이 닫혔다.

나는 앉아 있었다.

등불이 그대로 있었다.

밤이 깊었다.

그분이 다 말씀하셨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다고 하셨다.

요압과 아비아달이 갔다고 하셨다.

왕께서 모르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청함을 받지 못한 자를 세셨다.

당신의 종 나와 사독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이라고 하셨다.

들어가서 왕께 아뢰라고 하셨다.

맹세를 말하라고 하셨다.

내가 물었다.

그런 맹세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없었으면 왕께서 아니라고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아니라고 안 하시면 있었던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알겠다고 했다.

그분이 가셨다.

나는 그 자리에 앉아서 처음 센 것이 왕위가 아니었다.

아이들이었다.

세어보면 넷이다.

시므아가 스물여섯이다.

소밥이 스물셋이다.

나단이 스물이다.

솔로몬이 열다섯이다.

죽은 아이까지 세면 다섯이다.

그 아이는 이름이 없다.

이레 살았다.

나는 스물아홉 해 동안 넷을 세어왔다.

넷 다 살아 있으면 그해가 좋은 해다.

그러면 아도니야가 왕이 되면 넷이 사는가.

나는 그것을 세었다.

첫째.

새 왕이 앞의 왕의 아들들을 어떻게 하는가.

나는 그것을 아홉 해 전에 세어봤다.

압살롬이 나섰을 때 세어봤다.

그때 나온 것이 이랬다.

몇째인지로 안 센다.

살려두면 나중에 무엇이 될지로 센다.

둘째.

그러면 내 아들 넷은 무엇으로 세어지는가.

넷이면 적지 않다.

그리고 다른 아들들과 다른 것이 하나 있다.

궁 안이 다 아는 그 일 때문에 다르다.

열아홉 해 전 일이다.

셋째.

아도니야가 그것을 어떻게 보는가.

나는 그를 만난 적이 없다.

한 번도 없다.

절기에 멀리서 봤다.

그러니 나는 그가 어떻게 볼지 모른다.

모르는 것이 문제다.

아는 사람이면 셀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은 못 센다.

나는 그것을 세다가 멈췄다.

멈추고 다른 것을 셌다.

나갈 수 있는가.

궁에서 나가는 것을 나는 생각해본 적이 있다.

여러 번 있다.

길로로 가는가.

할아버지 집이 있다.

밭이 있고 집이 있다.

그런데 반역한 자의 집이다.

거기 가면 그것이 보인다.

그리고 왕의 아들 넷이 성을 나가면 그것이 무엇이 되는가.

도망친 것이 된다.

도망친 자는 쫓는다.

나는 그것을 알고 그만두었다.

아도니야에게 청할 수 있는가.

이것도 생각해봤다.

가서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청하는 것이다.

청하면 어떻게 되는가.

그가 무엇이라고 하겠는가.

살려주겠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값이 안 든다.

그리고 그 말을 지킬 이유가 없다.

지키면 아무것도 안 얻는다.

안 지키면 넷이 없어진다.

그가 셈하는 사람이면 안 지킨다.

셈 안 하는 사람이어도 옆에서 하는 자가 있다.

요압이 있다.

나는 그것을 알고 그만두었다.

왕께 아이들만 청할 수 있는가.

들어가서 왕위 이야기를 안 하고 아이들만 청하는 것이다.

살려주십시오.

그것만 청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오래 생각했다.

생각하다가 알았다.

왕께서는 정하지 않으신다.

스물아홉 해 동안 봤다.

청하면 미루신다.

아니, 미루신다고 말씀하시지도 않는다.

들으시고 아무 말씀도 안 하신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아무 말씀도 안 하시는 것이 답이 된다.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청했는데 아무 말씀도 안 하시면.

그것이 무엇인가.

나는 그 자리에서 손이 찼다.

죽어도 좋다는 것이 된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아무 말씀도 안 하신 것이다.

그런데 남는 것은 같다.

나는 그것을 알고 나서 한참 앉아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만 청하면 안 된다.

청하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청해서는 안 남는다.

남으려면 왕께서 무엇인가 하셔야 한다.

무엇인가 하시게 하려면 무엇이 있어야 하는가.

미룰 수 없는 것이 있어야 한다.

나는 그것을 아홉 해 전에 들었다.

넷째 손가락이다.

미룰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고 하셨다.

그때 가서 네가 볼 것이라고 하셨다.

나는 오늘 봤다.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저쪽이 만들었다.

저쪽이 이미 잔치를 열었다.

이미 된 일이 있으면 미룰 수가 없다.

미루면 저쪽 것이 된다.

그러면 나는 무엇을 청하는가.

여기서 나는 오래 걸렸다.

아이들을 청하면 안 남는다.

그러면 무엇을 청하는가.

왕위를 청하는 것인가.

나는 그 말을 속으로 해봤다.

해보고 나서 이상했다.

내가 왕위를 청한다.

북쪽 끝 방에 사는 사람이다.

상 나가는 순서에서 마지막이다.

조부가 반역했다.

그런 사람이 왕위를 청한다.

나는 그것을 세어보고 손이 떨렸다.

떨렸는데 그것 말고 없었다.

세어봐도 그것 말고 없었다.

아이 넷을 살리는 길이 하나뿐이었다.

넷 중 하나가 왕이 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그날 밤에 처음 소리 내지 않고 생각했다.

그리고 넷을 다시 봤다.

시므아가 스물여섯이다.

땅이 있다.

궁에 잘 안 온다.

가르칠 때 그만두었다.

나가지 않는다.

소밥이 스물셋이다.

셈을 본다.

틀리는 것이 없다.

말을 안 한다.

나단이 스물이다.

잘한다.

젊은 자들이 찾는다.

앞에 선다.

앞에 서는 자는 세어진다.

세어지면 저쪽이 먼저 본다.

솔로몬이 열다섯이다.

아무도 모른다.

궁에서 그 아이를 아는 자가 몇 없다.

성문에 서 있었다는 말이 돈다.

그것뿐이다.

아무것도 아니다.

나는 그것을 세고 나서 오래 앉아 있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스물아홉 해 동안 우리를 살렸다.

그리고 오늘 그것으로 하나를 세워야 한다.

같은 것이다.

아무것도 아니어서 안전했고, 아무것도 아니어서 세울 수 있다.

세울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가.

저쪽이 안 보고 있다는 것이다.

아도니야가 그 아이를 셈에 안 넣었다.

넣었으면 오늘 불렀거나 오늘 없앴다.

안 불렀다.

그러니 안 넣은 것이다.

나는 그것을 그날 밤에 알았다.

알고 나서도 무서웠다.

열다섯이다.

무공이 없다.

사람이 없다.

땅이 없다.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그것이 오늘 유일하게 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손을 폈다.

손바닥을 봤다.

여기에 나와 아이 넷이 있다고 하셨다.

손가락은 방법이라고 하셨다.

손바닥은 지킬 것이라고 하셨다.

잊으면 손을 펴라고 하셨다.

펴면 손바닥이 먼저 보인다고 하셨다.

무엇을 위해서 하는 것인지가 먼저 보여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손바닥을 봤다.

아이 넷이다.

왕위가 아니다.

나는 그것을 확인했다.

확인하고 나서 손가락을 짚었다.

엄지.

왕께 빚이 하나 있다.

열아홉 해 전 일이다.

한 번도 입에 올리신 적이 없다.

안 하시는 것은 없어서가 아니다. 있어서 안 하시는 것이다.

쓰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쓸 것이 그것 하나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라고 하셨다.

나는 그것을 아홉 해 동안 안 썼다.

오늘 쓰는가.

나는 그것을 세었다.

세어보니 아직 아니었다.

쓰면 그것은 청이 된다.

청은 물리면 그만이다.

둘째 손가락.

혼자서는 안 된다.

셋이면 다르다.

셋이 같은 것을 말하면 그것은 이미 그렇게 된 일이 된다.

나는 아홉 해 전에 셋을 찾았다.

사독. 브나야. 나단.

그리고 아홉 해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세어만 놓았다.

오늘 그중 하나가 왔다.

혼자 왔다.

나머지 둘은 모른다.

모르면 셋이 아니다.

나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알았다.

셋을 만들어놓은 것과 셋이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셋째 손가락.

어느 쪽에도 못 낀 자를 찾으라고 하셨다.

찾았다.

넷째 손가락.

미룰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

저쪽이 해줬다.

새끼손가락.

때가 오면 세지 마라.

한 번 세고 움직여라.

두 번 세면 늦는다.

나는 지금 한 번 세었다.

나는 손을 접었다.

접고 나서 일어섰다.

아이 방에 갔다.

넷이 다 자고 있었다.

방이 둘이다.

큰 아이 둘이 한 방이고 작은 아이 둘이 한 방이다.

나는 문을 열고 봤다.

막내가 벽 쪽에 있었다.

열다섯인데 아직 작다.

나는 그 아이를 봤다.

한참 봤다.

안 깨웠다.

깨우면 그 아이가 알게 된다.

알면 그 아이가 무엇을 한다.

하면 그것이 남는다.

나는 문을 닫았다.

닫고 나서 복도에 서 있었다.

밤이었다.

궁이 조용했다.

나는 그 조용한 것을 들으면서 서 있었다.

아홉 해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오늘 밤에 다 해야 한다.

날이 밝으면 늦는다.

날이 밝으면 저쪽이 이미 된 것이 된다.

나는 걸었다.

궁 안이다.

성전 쪽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