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 16 / 20

⟪시나리오 대본: SCENE 14⟫

PART 8. 마지막 책략 – 아히도벨의 유언
LOCATION: 헵론, 전장, 예루살렘 밧세바의 방

SEQUENCE 1: 과거 회상 – 아히도벨의 책략

INT. 헵론의 내실 – 10년 전, 압살롬 반란 직전

방은 단정하다.
지도 위에 돌조각들이 놓여 있다.
그 중앙에 아히도벨, 고요하고 침착한 눈빛.

그 앞에 압살롬과 장수들.
책략이 시작된다.

아히도벨
(천천히)
왕의 후궁들을 모두 데려다,
옥상에서 취하십시오. 온 백성이 보는 앞에서.
그게 곧 왕권의 상징이 될 겁니다.

장수들
(주저하며)
그건… 너무 노골적이지 않습니까?

아히도벨
(고개를 젓는다)
모호함으론 민심을 얻지 못합니다.
그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사건을 남겨야 합니다.

SEQUENCE 2: 전장 – 후새의 반론과 아히도벨의 절망

INT. 전쟁 계획 회의 – 마하나임 외곽, 압살롬 군 진지

후새
12,000의 정예병으로 아히도벨이 다윗을 친다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다윗왕은 압살롬님이 직접 제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명분과 권위, 민심이 따라옵니다. 아히도벨은 그저 책사일 뿐입니다.

압살롬님의 권위와 자격을 훗날 직접 보이소서.

압살롬

그렇지요. 내가 직접 해야지요.

그래야 내가 왕이 됩니다. 내가 왕이지요.

장수들, 동조하며 침묵한다.

아히도벨, 입술을 꾹 다문다.
그는 말하지 않는다.
다만… 속으로 알았다.

아히도벨 (속내)
끝났군.
이제 이 판은… 졌다.
다윗의 자비심에 맡기는 수밖에…

하지만 요압이 있는 이상, 자비는 없을 것이다.

어리석구나. 압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