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 11 / 20
⟪시나리오 대본: SCENE 10⟫
PART 5. 전장의 책략과 충절
LOCATION: 암몬성 전장, 막사, 길, 예루살렘
1. 요압의 회상
INT. 텅 빈 연회장 – 저녁
잔치는 무너졌다.
엔로겔의 술상은 식었고,
깃발은 땅에 누웠다.
요압이 혼자 앉아 있다.
뒤로는 무너져가는 불빛,
그의 앞엔 텅 빈 잔 하나.
요압
(속으로)
다 끝났군.
그렇게… 되는 거였나.
(눈을 감는다.
천천히 고개를 숙이자
과거의 소리가 서서히 깔린다.)
2. 전쟁터 – 우리아와 브나야
EXT. 암몬 성벽 앞 – 아침 전
진흙, 짐승의 피,
바람과 흙먼지 속에 부대가 정렬한다.
우리아, 선두에서 병력을 정비한다.
브나야, 갑옷을 점검하며 그 뒤에 있다.
우리아
(호령하며)
창을 올려라!
방진 유지! 머리 숙이지 마라!
브나야
(웃으며)
대장, 오늘은 칼이 부러질 때까지 하실 겁니까?
우리아
(뒤돌아, 웃으며)
부러지기 전에 이긴다!
(주변 군사들이 웃는다.
이 남자는 전쟁터의 기둥이다.)
전투 시작.
칼날, 화살, 투석.
성벽 아래는 함성으로 떨린다.
우리아와 브나야, 함께 달린다.
적을 꿰뚫고, 돌파한다.
전투는 격렬했고,
그 날은 승리로 끝났다.
3. 소환된 우리아
INT. 전장 텐트 – 다음 날
막사 안.
우리아, 전투복을 갓 벗고 있다.
전령이 도착한다.
그는 봉인된 문서를 꺼낸다.
전령
(정중히)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라는 왕의 명입니다.
급히 출발하셔야 합니다.
우리아
(놀라며)
지금?
전령
(고개를 숙인다)
예, 지금 당장.
EXT. 언덕길 – 낮
우리아는 말을 몰고 떠난다.
그의 갑옷은 아직 말리지 않은 피로 무겁다.
엘리암, 멀리서 조용히 그를 지켜본다.
엘리암
(속으로)
시작됐군.
(그의 얼굴에 슬픔과 체념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