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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 1232년 겨울. 결심한 밤

소식이 온 것은 저녁이었다.

사자가 말에서 내렸다. 소르카크타니는 게르 안에 있었다. 발소리로 알았다. 급한 발소리였다. 그런데 — 이미 늦은 발소리였다. 급하게 달려왔지만 가져온 것은 이미 된 일이었다.

문이 열렸다.

사자의 얼굴을 보았다.

말하기 전에 알았다.

사자가 나간 뒤.

소르카크타니는 앉아 있었다.

움직이지 않았다. 오래. 화덕의 불이 작아지는 동안. 게르 밖의 소리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동안. 밤이 깊어지는 동안.

아이들이 잠들었다.

쿠빌라이가 열일곱이었다. 훌라구가 열다섯이었다. 아릭 부케가 열셋이었다.

셋이 잠들어 있었다.

뭉케는 없었다.

원정에 있었다. 아버지와 함께. 소르카크타니는 그것을 알았다. 사자가 전한 것은 톨루이의 죽음이었다. 뭉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은 것이 — 두 가지를 의미했다.

살아있다는 것이거나.

아직 모른다는 것이거나.

소르카크타니는 그 사이에 앉아 있었다.

세 아이의 숨소리를 들었다. 고른 숨소리들을.

자는 동안은 몰랐다. 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형이 어디 있는지. 내일 아침 눈을 뜨면 알 것이었다.

그 순간이 오기 전에 — 소르카크타니는 혼자 앉아 있었다.

화덕에 장작을 넣었다.

불이 살아났다.

그 불을 보았다.

톨루이가 생각났다. 이 자리였다. 나란히 앉아서 불을 보던 자리였다. 말하지 않아도 편했던 자리였다. 믿는다고 했던 자리였다.

지금 그 자리에 — 없었다.

오래 그것을 느꼈다.

없다는 것을.

채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른 것으로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그냥 —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소르카크타니는 불을 보았다.

없다고 해서 — 자신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그것을 알았다.

오고데이가 올 것이었다.

사람을 보낼 것이었다. 아니면 직접 올 것이었다.

동생의 영지. 동생의 병사들. 동생의 아내. 그것을 원할 것이었다.

소르카크타니는 불을 보면서 생각했다.

오고데이가 무엇을 원하는가.

톨루이의 지혜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았다. 한 번은 웃으면서 말했다. 제수씨가 있으니 톨루이가 강하다고. 그 눈이 웃지 않았다.

지금 톨루이가 없었다.

그러면 오고데이는 — 소르카크타니를 원할 것이었다. 조언자로. 아니면 — 더 가까이.

재혼을 제안할 것이었다.

소르카크타니는 그것을 알았다.

토레게네가 생각났다.

오고데이의 아내. 나이만 출신. 자신처럼 전리품으로 시작한 여자.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강한 여자였다. 그것은 알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눈이었다.

그런데 — 그 강함이 어디서 나오는지가 아직 보이지 않았다.

언젠가는 보일 것이었다.

소르카크타니는 그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 치웠다. 지금은 자신의 결심이 먼저였다.

소르카크타니는 불을 보았다.

오래 보았다.

결심이 왔다.

천천히. 강물처럼. 흘러들어오는 것처럼.

하나씩이었다.

첫 번째.

모르는 척한다.

읽는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 아버지가 가르쳐줬다. 열세 살에 들었다. 이십 년이 지났다. 이제 완전히 이해했다.

문서를 읽어달라고 하면 — 읽어주는 사람의 왜곡을 안다. 대화를 들어달라고 하면 — 전달하는 사람의 방향을 안다. 모르는 척 있으면 — 사람들이 앞에서 말한다. 날 것의 말을.

모르는 척이 — 더 많이 아는 방법이었다.

두 번째.

혼자이기로 한다.

한 사람에게 기대지 않는다. 빈틈을 만들지 않는다.

외로울 것이었다. 알았다.

그런데 — 외로움이 약점이 되는 것보다 나았다. 외로움은 안에 있었다. 약점은 밖에서 보였다. 안에 있는 것은 지킬 수 있었다. 밖에서 보이는 것은 빼앗겼다.

혼자이기로 했다.

그것이 톨루이를 지키는 방법이기도 했다. 동지는 하나였다.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을 넣지 않는 것이었다.

세 번째.

거절하되 적을 만들지 않는다.

오고데이가 재혼을 제안할 것이었다. 거절해야 했다. 그런데 오고데이를 적으로 만들면 안 됐다. 대칸이었다. 언제든 아이들을 건드릴 수 있었다.

방법은 하나였다.

아들들을 이유로 댄다. 칭기즈칸의 손자들이 어리다. 어미가 옆에 있어야 한다. 오고데이가 반박할 수 없는 이유였다.

그리고 — 오고데이에게 유용한 사람이 되어야 했다. 조언자로. 없애면 손해인 사람으로. 그것이 살아남는 방법이었다.

네 번째.

아들들에게 심는다.

자신이 갖지 않는다. 권력을 갖지 않는다. 영지를 갖지 않는다. 명예를 갖지 않는다.

심어놓는다. 아들들 안에. 그러면 — 빼앗길 것이 없었다.

토레게네가 가진 것을 귀위크가 빼앗을 것이었다. 소르카크타니가 가진 것은 — 아들들 안에 있었다. 아들들에게서 빼앗으려면 아들들을 죽여야 했다. 칭기즈칸의 손자들을.

그것이 설계였다.

톨루이가 갖지 못한 것을. 아들들이 갖게 한다.

그 자리는 당신 자리였습니다. 처음부터.

내가 그것을 되찾겠습니다.

새벽이 가까워졌다.

화덕의 불이 다시 작아졌다.

장작을 넣었다. 불이 살아났다.

손에 작은 십자가를 쥐었다. 케레이트 방식의 것이었다. 아버지가 넣어준 것이었다.

오래 쥐고 있었다.

기도하지 않았다. 구하지 않았다.

네스토리우스의 신은 —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조건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몫이었다. 신이 하지 않는 것을 내가 해야 했다.

그냥 — 있었다.

쥐고 있었다.

아버지가 생각났다. 손이 떨렸는데 등은 폈던 아버지가. 살아라고 쓴 아버지가.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 이제 더 살겠습니다.

더 오래. 더 단단하게. 더 조용하게.

날이 밝았다.

쿠빌라이가 일어났다. 가장 먼저였다.

소르카크타니는 수태차를 끓였다.

쿠빌라이가 나왔다. 소르카크타니를 보았다.

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눈에 있었다. 무겁고 어두운 것이 눈에 있었다.

그런데 — 물어보지 않았다. 무너지지 않았다.

소르카크타니의 아들이었다.

수태차를 건넸다.

쿠빌라이가 두 손으로 받았다.

훌라구가 나왔다. 아릭 부케가 나왔다.

셋이 차례로 받았다. 셋이 나란히 앉았다.

말이 없었다.

그런데 — 있었다.

모두 있었다.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소르카크타니는 그 빈 자리를 보지 않았다.

수태차를 마셨다.

바람이 불었다.

게르가 흔들렸다.

흔들렸다가 — 다시 잡았다.

며칠이 지났다.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하나였다.

소르카크타니는 게르 밖에 나왔다.

뭉케였다.

혼자였다.

말에서 내렸다. 소르카크타니 앞에 섰다.

둘이 마주 보았다.

소르카크타니는 뭉케를 보았다.

눈이 달랐다. 떠날 때와. 어딘가 깊은 곳이 닫혀 있었다. 그런데 — 무너지지 않았다. 거기 있었다. 서 있었다.

살아 있었다.

소르카크타니는 그것을 보았다.

남편은 없었다.

아들은 있었다.

그 두 가지가 — 동시에 왔다.

말하지 않았다. 뭉케도 말하지 않았다.

게르 안으로 들어갔다.

화덕 앞에 앉았다.

수태차를 끓였다. 건넸다. 뭉케가 두 손으로 받았다.

둘이 나란히 불을 보았다.

한참이 지났다.

뭉케가 말했다.

낮게. 불을 보면서.

“아버지는 — 잘 가셨습니다.”

소르카크타니는 불을 보았다.

그것이 전부였다.

더 묻지 않았다. 뭉케도 더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소르카크타니는 알았다.

그 짧은 말 안에 — 긴 것이 있다는 것을.

뭉케가 본 것이 있다는 것을.

아버지가 선택했다는 것을.

아들을 살리려고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그리고 — 뭉케가 그것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을.

어머니에게 배운 것이었다.

아는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소르카크타니는 수태차를 마셨다.

뭉케도 마셨다.

둘이 오래 불을 보았다.

그날부터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