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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02장 — 낮"
work: "밧세바"
part: "5권 · 솔로몬"
chapter: 108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108/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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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장 — 낮

**예루살렘. 솔로몬이 마흔네 살이던 해.**

<p class="coord">기록의 배경 · 열왕기상 4장 20–28절 · 9–11장</p>

새벽에 깬다.

깨서 한참 누워 있는다.

전에는 깨면 일어났다.

요새는 누워 있는 시간이 는다.

무릎 때문은 아니다.

무릎은 아직 괜찮다.

마흔넷이다.

아침에 보고를 받는다.

먼저 군이 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브나야가 온다.

일흔이 넘었다.

와서 아뢴다.

어디에 몇이 있고 무엇이 모자라는지.

듣고 나면 고개를 끄덕인다.

대개 그러라고 한다.

그가 정하고 온다.

정해서 온 것을 내가 아는 것이 보고다.

나는 그것을 여러 해 됐다고 생각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몇 해인지는 안 세어봤다.

그다음이 사관이다.

무엇이 있었는지 아뢴다.

성읍에서 온 기별, 밖에서 온 사람, 죽은 자, 난 아이.

그다음이 곳간이다.

형이 온다.

소밥 형이다.

들어온 것과 나간 것과 남은 것을 아뢴다.

셈이 맞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한 번도 안 틀렸다.

십팔 년째 안 틀렸다.

듣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다음이 제사장이다.

절기가 언제고 무엇을 준비하는지.

정해진 것을 확인한다.

여기까지가 정오 전이다.

정오 전에 끝난다.

내가 무엇을 정하는가 하고 세어본 적이 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작년에 세어봤다.

한 달에 대여섯이었다.

즉위하고 몇 해는 많았다.

하루에 서넛일 때도 있었다.

지금은 한 달에 대여섯이다.

나머지는 그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라고 안 한 적이 없다.

나는 그것을 세고 나서 잠깐 있었다.

그리고 다음 것을 세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왜 줄었는가.

정할 것이 없어져서다.

다 정해져 있다.

세는 구역이 정해져 있다.

상 나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말 사는 데가 정해져 있고 파는 데가 정해져 있다.

두로에 보내는 것이 정해져 있다.

내가 정했다.

이십 몇 해 동안 하나씩 정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정하면 그다음부터는 안 정해도 된다.

그것이 잘한 것이다.

나는 그것을 안다.

정해두면 굴러간다.

굴러가면 사람이 안 죽는다.

앞의 왕 때는 봄마다 사람이 나갔다.

나가서 몇이 안 돌아왔다.

지금은 안 나간다.

싸움이 없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이십 몇 해 동안 큰 싸움이 없었다.

나는 그것을 세었다.

이 나라가 이렇게 컸던 적이 없다.

유브라데에서 애굽 지경까지다.

조공이 온다.

배가 나가고 들어온다.

은이 돌처럼 흔하다고들 한다.

정말 그렇다.

곳간 셈을 보면 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백향목이 뽕나무처럼 흔하다.

그것도 맞는 말이다.

성전이 섰다.

일곱 해 걸려 세웠다.

궁이 섰다.

열세 해 걸려 세웠다.

성읍을 쌓았다.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이다.

마구간이 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병거가 천사백이고 마병이 만이천이다.

나는 그 수를 안다.

셈을 보니까 안다.

남쪽에서 여자가 왔다.

세 해 전이다.

넉 달 걸려 왔다고 했다.

와서 어려운 것을 물었다.

다 답했다.

가면서 이렇게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들은 것이 절반도 못 됐다고 했다.

복되도다 항상 왕 앞에 서서 왕의 지혜를 듣는 이 신하들이여.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들으면서 나는 신하들을 봤다.

여럿이 서 있었다.

옷이 같았다.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아무도 아무 말도 안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그날 처음 봤다.

아니, 처음 본 것이 아니다.

늘 그랬다.

늘 그랬는데 그날 봤다.

남이 말해줘서 봤다.

정오가 지나면 할 일이 없다.

성문에 나가면 있다.

사람들이 온다.

밖에서 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밭 경계, 세, 노역.

듣고 정하면 된다.

전에는 나갔다.

즉위하고 몇 해는 자주 나갔다.

열여덟에 두 여인을 판결한 것도 거기서다.

그것을 다들 말한다.

이십 몇 해 됐는데 아직 말한다.

나는 그것이 이상하다.

그때 내가 한 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두 사람을 보고 있었다.

보고 있으니 나왔다.

그것뿐이다.

요새는 안 나간다.

왜 안 나가는지 나는 세어봤다.

하나. 할 일이 많다.

이것은 맞지 않다.

정오 전에 끝난다.

둘. 정해져 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성문에 오는 일은 대개 정해진 것이다.

밭 경계는 법이 있고 세는 정한 것이 있다.

정해진 것을 내가 다시 정할 이유가 없다.

관리가 정하면 된다.

그것이 맞다.

셋.

세 번째는 세어보다가 멈췄다.

성문에 앉으면 사람이 나를 본다.

전에는 그것이 아무렇지 않았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요새는 앉아 있으면 오래 앉아 있는 것 같다.

한 사람이 말하는 데 반 각이 걸린다.

반 각을 듣고 있으면 그 반 각이 길다.

전에는 안 길었다.

두 해 동안 성문에 서 있었다.

열둘에서 열넷까지다.

서서 종일 들었다.

그때는 안 길었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나는 모른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세다가 그만두었다.

어디서 들은 것 같았다.

누구에게 들었는지 안 났다.

오후에는 잔다.

낮에 자는 것을 나는 젊었을 때 안 했다.

언제부터 하는지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무겁다.

무거운데 잔다.

일어나면 옥상에 올라간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성이 다 보인다.

성전이 보인다.

궁이 보인다.

성벽이 보인다.

내가 세운 것이다.

나는 그것을 본다.

보면 셈이 된다.

성전에 일곱 해가 들었다.

궁에 열세 해가 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밀 이만 고르씩 이십 년이 나갔다.

십오만이 나갔다.

셈이 맞는다.

그리고 다 섰다.

섰는데 이상하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저녁에는 사람을 부른다.

부르면 온다.

먹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먹으면서 이야기한다.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내가 한다.

말하면 다들 듣는다.

듣는 얼굴이 좋다.

나는 그것을 여러 해 봤다.

여러 해 보고 나서 하나를 알았다.

아무도 다르게 말하지 않는다.

한 번도 없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는데 남쪽에서 온 여자가 말해줘서 봤다.

복되도다 항상 앞에 서서 듣는 이 신하들이여.

그 말이 안 잊힌다.

밤에 잠이 안 올 때가 있다.

그러면 앉아서 센다.

내일 할 것을 센다.

세면 잠이 온다.

요새는 안 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세어도 안 온다.

셀 것이 없어서 그렇다.

내일 할 것이 대여섯이다.

대여섯을 세면 곧 끝난다.

끝나고 나면 누워 있는다.

한참 누워 있는다.

어머니가 밤에 소리를 내셨다고 종이 말했다.

돌아가시던 밤에 그러셨다고 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몰랐다고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말이 아닌 것 같기도 했다고 했다.

나는 그것을 이십오 년 전에 들었다.

듣고 나서 잊었다.

요새 그것이 난다.

아버지도 그러셨다고 들었다.

밤에 소리를 내셨다고 한다.

가락이 있는데 말이 없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나는 그것을 못 봤다.

열다섯 해 동안 몇 번 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밤에 뵌 적이 없다.

그러니 못 봤다.

한번은 시종장에게 물어봤다.

늙은 자다.

앞의 왕 때부터 있었다.

"…아버지가 밤에 무엇을 하셨느냐."

그자가 잠깐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소리를 내셨습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무슨 소리냐."

"…노래 같은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하려고 내셨느냐."

그자가 대답을 못 했다.

한참 있다가 이렇게 말했다.

"…모르겠습니다."

"…"

"…들으실 분이 없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들으실 분이 없는데 내셨다.

나는 그것을 못 알아들었다.

들을 사람이 없으면 왜 내는가.

소리는 들으라고 내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안다.

그러면 아버지는 무엇을 하신 것인가.

나는 그것을 세어보려고 했다.

세어도 안 나왔다.

셈이 아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셈이 아닌 것은 나는 못 한다.

나는 그것을 알고 나서 그만두었다.

그해 여름에 나는 하나를 정했다.

시돈에서 여자를 들이는 일이었다.

시돈 왕의 딸이다.

들이면 시돈 쪽 뱃길이 열린다.

두로 하나에 매여 있는 것보다 낫다.

셈으로 하면 맞다.

그런데 그 여자가 자기 신을 가져온다고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스다롯이라고 했다.

나는 그것을 물었다.

제사장에게 물었다.

사독은 재작년에 죽었다.

그 아들이 앞에 선다.

아히마아스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법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고 되어 있습니다."

나는 그것을 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물었다.

"…성 안에 두면 안 되는 것이냐."

"…성 안에 두면 안 됩니다."

"…성 밖은."

그가 잠깐 있었다.

"…성 밖은 적혀 있지 않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그리고 정했다.

성 밖에 두라고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감람산 앞이다.

성 안이 아니다.

법에 성 밖은 안 적혀 있다.

그러면 되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정하고 나서 아무 생각도 안 했다.

정하는 데 반 각도 안 걸렸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로 안 끝났다.

모압 여자가 오면 그모스를 가져온다.

암몬 여자가 오면 몰렉을 가져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하나를 두면 다음 것을 못 막는다.

나는 그것을 나중에 알았다.

알고 나서도 안 막았다.

막을 근거가 없었다.

첫 번째를 뒀는데 두 번째를 왜 못 두는가.

나는 그것을 세어봤다.

셈으로는 다 같다.

하나나 열이나 같다.

성 밖이면 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렇게 정리했다.

정리하고 나서 옥상에 올라갔다.

성전이 보였다.

저녁이었다.

동쪽을 봤다.

감람산 앞이 보였다.

거기 산당이 있다.

멀어서 잘 안 보였다.

그런데 있는 것은 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내가 두라고 했다.

나는 그 둘을 나란히 봤다.

성전과 산당이다.

하나는 일곱 해 걸렸다.

하나는 반 각 만에 정했다.

나는 그것을 보면서 무엇을 세어야 하는지 몰랐다.

세어야 할 것이 없었다.

둘 다 내가 세운 것이다.

둘 다 셈이 맞았다.

나는 한참 서 있었다.

그리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