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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00장 — 스바에서 온 여자"
work: "밧세바"
part: "5권 · 솔로몬"
chapter: 106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106/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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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장 — 스바에서 온 여자

**예루살렘. 솔로몬이 마흔한 살이던 해. 스바에서 온 여자.**

<p class="coord">성경의 기록 · 열왕기상 10장 1–13절</p>

나는 남쪽에서 왔다.

우리 땅을 여기서는 스바라고 부른다.

우리는 다르게 부른다.

여기 말로는 안 옮겨진다.

바다 건너다.

낙타로 오면 넉 달이다.

향을 낸다.

유향과 몰약이 우리 땅에서 난다.

그것이 북쪽으로 간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애굽으로 가고 두로로 가고 더 멀리도 간다.

우리는 그것으로 산다.

**길이 있다.**

향이 가는 길이다.

우리 땅에서 나와 사막을 따라 올라간다.

낙타가 간다.

물이 있는 데마다 멈춘다.

멈추는 데마다 값을 낸다.

그것이 오래된 것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런데 그 길 위쪽이 달라졌다.**

몇 해 전부터 그렇다.

에돔이 조용해졌다.

모압이 조용해졌다.

암몬이 조용해졌다.

전에는 거기서 값을 여럿에게 냈다.

성읍마다 냈다.

지금은 한 데로 낸다.

예루살렘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셈해봤다.**

한 데로 내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여럿에게 내면 셈이 안 된다.

한 데로 내면 셈이 된다.

**그런데 한 데가 값을 올리면 어떻게 되는가.**

우리는 낼 수밖에 없다.

다른 길이 없다.

**그래서 왔다.**

넉 달 걸렸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낙타에 향을 실었다.

금도 실었다.

보석도 실었다.

많이 실었다.

**많이 실은 것도 셈이다.**

적게 가져가면 적게 본다.

많이 가져가면 다시 본다.

나는 그것을 안다.

**오면서 나는 물을 것을 정해뒀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여럿 정해뒀다.

우리 땅에서 나는 어려운 물음이 있다.

수수께끼라고 할 만한 것도 있고 셈에 관한 것도 있다.

**그것을 물으려고 온 것이 아니다.**

**물어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어려운 것을 물으면 세 가지 중 하나를 한다.

모르는데 아는 척한다.

모른다고 한다.

푼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세 가지가 다 다른 사람이다.**

나는 그것으로 사람을 본다.

우리 땅에서도 그렇게 한다.

**성에 들어와서 나는 놀랐다.**

성이 작다.

두로보다 작다.

우리 성읍보다도 작다.

산 위에 있다.

물이 성 밖에 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것부터 이상했다.**

성이 작은데 안이 크다.

궁이 크다.

성전이 크다.

성보다 궁이 크게 보인다.

**나는 그것을 보고 하나를 알았다.**

이 나라는 오래된 나라가 아니다.

오래된 성은 성이 먼저 크고 궁이 나중에 큰다.

여기는 반대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갑자기 커진 것이다.**

**왕을 만났다.**

젊었다.

마흔쯤 되어 보였다.

나는 그것도 셈에 넣었다.

마흔이면 아직 반이다.

앞으로 이십 년이 있다.

**물었다.**

정해온 것을 다 물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며칠 걸렸다.

**다 답했다.**

하나도 안 막혔다.

**나는 그것을 세었다.**

내가 물은 것 중에 어려운 것이 셋 있었다.

우리 땅에서 그것을 푸는 자가 몇 없다.

셋 다 답했다.

**그런데 답하는 방식이 이상했다.**

곧 답하지 않았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물으면 잠깐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되물었다.

작은 것을 물었다.

내가 답하면 또 물었다.

**세 번쯤 묻고 나서 답했다.**

나는 그것을 세 번 봤다.

세 번 다 그랬다.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

푸는 것이 아니라 내 물음을 여는 것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물음을 열면 답이 안에 있다.

**나도 그렇게 한다.**

우리 땅에서 나도 그렇게 한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오십 몇에 배웠다.

이 사람은 마흔에 한다.

**나는 그것을 세고 나서 잠깐 있었다.**

**궁을 봤다.**

상 나가는 것을 봤다.

신하들이 앉는 자리를 봤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시종들이 서는 자리를 봤다.

옷이 다 같았다.

정해져 있었다.

**나는 그것을 우리 땅에서 못 봤다.**

우리는 그렇게까지 안 한다.

**여기는 다 정해져 있다.**

누가 어디 앉고 누가 어디 서고 무엇을 언제 내오는지.

**나는 그것을 보고 놀랐다.**

정말 놀랐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숨이 막힌다고 할 만했다.

**그리고 성전을 봤다.**

들어가지는 못했다.

이방인은 안 들어간다고 했다.

뜰에서 봤다.

**놋기둥 둘이 문 앞에 섰다.**

높았다.

**큰 물그릇이 있었다.**

소 열둘이 받쳤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보고 서 있었다.**

우리 땅에도 신전이 있다.

우리 신은 달이다.

일무쿠라고 부른다.

여기 말로는 안 옮겨진다.

**우리 신전에는 상이 있다.**

돌로 깎은 것이다.

**여기는 없다.**

나는 그것을 물어봤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상이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옆에 있던 자가 없다고 했다.

**나는 그것을 못 알아들었다.**

"…무엇이 없소."

"…상이 없습니다."

"…"

"…만들지 않습니다."

**나는 그것을 두 번 들었다.**

신전을 지었는데 상이 없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러면 안에 무엇이 있는가.**

궤가 있다고 했다.

나무로 만든 상자라고 했다.

그 안에 돌판 둘이 있다고 했다.

**돌판에 무엇이 적혀 있느냐고 물었다.**

법이 적혀 있다고 했다.

**나는 그것을 듣고 오래 서 있었다.**

**신전 안에 법이 있다.**

우리 신전에는 신이 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여기는 법이 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그때 몰랐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돌아가기 전날에 나는 왕께 말했다.**

준비한 말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내 나라에서 왕의 일과 왕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사실이나이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눈으로 본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 되니이다."

**그것은 참말이었다.**

절반도 못 됐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

"…복되도다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듣는 이 신하들이여."

**이 말을 하면서 나는 신하들을 봤다.**

여럿이 서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옷이 같았다.

자리가 정해져 있었다.

**아무도 아무 말도 안 했다.**

며칠 동안 나는 그것을 봤다.

**신하가 왕께 무엇을 아뢰는 것을 나는 못 봤다.**

왕이 물으시면 답했다.

안 물으시면 안 했다.

**한 번도 없었다.**

우리 땅에서는 그렇지 않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내 앞에서 다투는 자들이 있다.

아니라고 하는 자가 있다.

**나는 그것을 시끄럽다고 여겼다.**

여기 와서 조용한 것을 보고 놀랐다.

**그런데 그 말을 하고 나서 이상했다.**

복되다고 했다.

**정말 복된가.**

나는 그것을 그날 밤에 생각했다.

**항상 앞에 서서 듣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듣기만 한다.

**듣기만 하는 것이 복된가.**

나는 그것을 오래 생각했다.

**생각하다가 그만두었다.**

내가 할 말이 아니다.

나는 넉 달 걸려 온 손님이다.

**금을 드렸다.**

백이십 달란트다.

향품을 드렸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을 다 드렸다.

그만큼 많은 향품이 온 적이 없었다고들 했다.

**나는 그것도 셈해서 가져갔다.**

많이 드리면 값을 조정할 수 있다.

**조정했다.**

향이 가는 길에 우리 값을 정했다.

내가 원한 대로 됐다.

**그것이 내가 온 이유다.**

왕도 아셨을 것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시고 하신 것이다.

**셈이 서로 맞았다.**

**떠나는 날 아침에 나는 성문에 갔다.**

나가는 길이라 지나갔다.

**사람이 여럿 앉아 있었다.**

밖에서 온 자들이다.

옷을 보면 안다.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낙타 위에서 그것을 봤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하나가 옆의 자에게 무엇이라고 하고 있었다.**

우리 말이 아니라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얼굴은 보였다.**

**나는 그 얼굴을 알아봤다.**

우리 땅에서도 본 얼굴이다.

오래 기다린 자의 얼굴이다.

**나는 그것을 보고 지나갔다.**

**낙타 위에서 나는 그것을 세었다.**

궁이 크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성전이 크다.

상 나가는 순서가 정해져 있다.

신하가 조용하다.

왕이 지혜롭다.

**그리고 성문에 사람이 앉아 있다.**

**나는 그 다섯을 나란히 놓아봤다.**

**앞의 넷은 셈이 된다.**

**마지막 하나는 셈이 안 된다.**

나는 그것을 넉 달 동안 생각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돌아가는 데 넉 달 걸린다.

낙타 위에서 할 것이 그것뿐이다.

**돌아가서 나는 아무에게도 그 말을 안 했다.**

성이 크다고 했다.

왕이 지혜롭다고 했다.

값을 정하고 왔다고 했다.

**그것으로 됐다.**

**성문 이야기는 안 했다.**

할 말이 아니었다.

**남의 나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