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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90장 — 셋이 앉다"
work: "밧세바"
part: "4권 · 밧세바 (3부)"
chapter: 95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095/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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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장 — 셋이 앉다

**예루살렘. 솔로몬 즉위 이듬해. 제사장 아비아달.**

<p class="coord">기록 사이의 빈칸 · 열왕기상 1장 50–53절과 2장 13절 사이에서 확장</p>

나는 놉에서 살아 나왔다.

여든다섯이 죽었다.

에봇 입은 자가 여든다섯이었다.

성읍이 없어졌다.

여자와 아이와 소와 나귀와 양까지 쳤다.

나 하나가 나왔다.

에봇을 지고 나왔다.

오십 년 됐다.

그리고 굴로 갔다.

거기서 사십 년을 함께 있었다.

아둘람에 있었고 그일라에 있었고 십 광야에 있었다.

시글락에도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헤브론에도 있었다.

여기 들어올 때도 있었다.

궤를 옮길 때 내가 앞에 섰다.

첫 번째에 사람이 죽었다.

두 번째에 메고 왔다.

여섯 걸음마다 제사를 드렸다.

그것을 내가 했다.

아홉 해 전에 성이 비워졌다.

나는 궤를 지고 나가려고 했다.

도로 메어 가라고 하셨다.

나는 성에 남았다.

아들을 시켜 소식을 보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들이 우물에 들어갔다.

죽을 뻔했다.

나는 그것을 다 했다.

그리고 그해 봄에 성문에서 물러났다.

물러났다는 것이 아니다.

아무도 나에게 무엇이라고 안 했다.

절기에 나갔더니 사독이 앞에 서 있었다.

나는 그날 뒤에 섰다.

사십 년 만이었다.

아무도 나에게 그렇게 하라고 안 했다.

그냥 그렇게 되어 있었다.

나는 그날 저녁에 그것을 셌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세어보니 나왔다.

왕이 바뀌었다.

바뀌면 순서가 다시 정해진다.

나는 저쪽이었다.

저쪽이었다는 것이 무엇인가.

에느로겔에 갔다는 것이다.

그것뿐이다.

나는 거기서 아무것도 안 했다.

기름을 안 부었다.

부으려던 것도 아니다.

잔치에 갔다.

왕자가 부르니 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사십 년 함께 계신 분의 아들이 부르니 갔다.

그것이 저쪽이 되었다.

나는 그것을 여름 내내 셌다.

셈이 안 나왔다.

나오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시간이 안 남았다.

여든이 넘었다.

아들이 있다.

요나단이다.

그 아이가 나를 이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순서가 이렇게 되면 그 아이도 뒤에 선다.

한 번 뒤로 가면 다시 안 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안다.

사독이 사십 년을 뒤에 있었다.

사십 년 있다가 앞으로 갔다.

그러니 뒤로 간 자도 사십 년 뒤에 앞으로 갈 수 있다.

나에게는 사십 년이 없다.

그 아이에게는 있는가.

나는 그것을 셌다.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사독에게도 아들이 있다.

아히마아스다.

우물에 같이 들어갔던 자다.

그러면 그 아이가 사십 년 앞에 있게 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거기서 셈을 멈췄다.

가을에 요압이 왔다.

내 집에 왔다.

혼자 왔다.

앉아서 아무 말도 안 했다.

한참 앉아 있었다.

나는 그것을 봤다.

이 사람이 이렇게 앉아 있는 것을 나는 사십 년 동안 못 봤다.

늘 무엇을 하러 왔다.

하고 갔다.

앉아 있는 것을 못 봤다.

나는 물을 내오게 했다.

안 마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한참 뒤에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

"…들으셨소."

나는 그 말을 못 알아들었다.

"…무엇을 말이오."

요압이 나를 봤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유언이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궁에서 무엇이 있으면 사흘 안에 부엌에서 돈다.

나는 그것을 안다.

사십 년 궁에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런데 나는 못 들었다.

뒤에 서게 된 뒤로 궁에 안 갔다.

그러니 못 들었다.

"…무엇이라고 하셨소."

요압이 한참 대답을 안 했다.

그러다 이렇게 말했다.

"…내 이름을 대셨소."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듣고 나서 아무 말도 못 했다.

요압이 이어서 말했다.

목소리가 낮았다.

"…아브넬과 아마사를 말씀하셨다고 하오."

"…"

"…평화의 때에 전쟁의 피를 흘렸다고 하셨다고 하오."

"…"

"…띠와 신에 피를 묻혔다고 하셨다고 하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들었다.

띠와 신이라고 하셨다.

그것은 아마사 때다.

칼이 빠졌다고 들었다.

띠가 헐거웠다고 들었다.

팔 년 전이다.

그때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아브넬은 삼십칠 년 전이다.

그때는 저주하셨다.

저주하시고 자리는 두셨다.

나는 그것을 다 안다.

그 자리에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요압이 이렇게 말했다.

"…네 지혜대로 행하라고 하셨다고 하오."

"…"

"…내 백발이 평안히 스올에 내려가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다고 하오."

말을 마쳤다.

그리고 앉아 있었다.

나는 그를 봤다.

서른일곱 해 군대장관이다.

이만을 죽인 자다.

사람을 몇 죽였는지 세지도 못할 자다.

그런 자가 앉아 있었다.

손이 무릎 위에 있었다.

그 손을 보고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지 몰랐다.

한참 뒤에 내가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시겠소."

요압이 나를 봤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모르겠소."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이 사람이 모르겠다고 하는 것을 나는 사십 년 동안 못 들었다.

한 번도 없다.

늘 알았다.

틀렸어도 알았다.

그것이 이 사람이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요압이 이어서 말했다.

"…군을 부르면 반역이오."

"…"

"…그리고 안 오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어찌 그렇소."

"…봄에 소집을 걸었소."

"…"

"…왔소."

"…"

"…왔는데 그것이 나에게 온 것이 아니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왕에게 온 것이오."

나는 그것을 알아들었다.

자리는 있는데 자리가 부르는 것이 아니다.

왕이 부르는 것이다.

요압이 이렇게 말했다.

"…도망하면 어디로 가오."

"…"

"…예순이 넘었소."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청하면 되지 않소."

요압이 나를 봤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한참 봤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무엇을 청하오."

나는 대답을 못 했다.

살려달라고 청하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이 사람에게 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요압이 일어섰다.

일어서는 데 손을 짚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은 어떻소."

나는 그 물음을 들었다.

"…나는 이름이 안 나왔소."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러면 사시겠구려."

그 말을 하고 갔다.

나는 그 뒷모습을 봤다.

걸음이 달랐다.

나는 사십 년 동안 그 걸음을 봤다.

빨랐다.

늘 빨랐다.

그날은 안 빨랐다.

나는 그날 밤에 그것을 셌다.

요압은 이제 못 센다.

셀 수 있는 자가 아니게 됐다.

사람이 자기 이름이 유언에 나오면 그렇게 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그날 알았다.

그러면 누가 세는가.

나다.

나는 이름이 안 나왔다.

그러니 내가 센다.

겨울에 아도니야 도련님이 오셨다.

요압도 왔다.

셋이 앉았다.

도련님이 먼저 말씀하셨다.

"…나는 살아 있소."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제단 뿔을 잡았고, 왕이 집으로 가라고 했소."

"…"

"…한 해가 지났소."

"…"

"…아무 일도 없었소."

<p class="sep" aria-hidden="true">◆</p>

요압이 아무 말도 안 했다.

앉아 있었다.

도련님이 그를 봤다.

대답을 기다리셨다.

안 했다.

나는 그것을 봤다.

두 달 전에 내 집에 왔을 때와 같았다.

앉아 있는 것이 일이 되어 있었다.

내가 말했다.

"…도련님."

"…"

"…아무 일도 없는 것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도련님이 나를 보셨다.

"…어찌 그렇소."

<p class="sep" aria-hidden="true">◆</p>

"…살려두면 언젠가 정해야 합니다."

"…"

"…정하지 않고 두는 것은 서른네 해 하시던 분이 하시던 것입니다."

"…"

"…그분은 가셨습니다."

나는 그 말을 하면서 요압을 봤다.

듣고 있었다.

아무 표정이 없었다.

전에는 이런 말을 이 사람이 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생각했다.

생각하고 나서 계속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기다리면 저쪽이 자랍니다."

"…"

"…열여섯입니다."

"…"

"…스물이 되면 다릅니다."

도련님이 이렇게 물으셨다.

"…어떻게 다르오."

"…지금은 저 아이가 아무것도 못 합니다."

"…"

"…주위가 합니다."

"…"

"…그런데 크면 자기가 합니다."

"…"

"…자기가 하면 정리합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방이 조용했다.

요압이 아직 아무 말도 안 했다.

도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무엇을 하오."

우리는 그것을 그날 밤에 셌다.

셋이 앉아서 셌다.

**하나. 다시 나서는가.**

요압이 아니라고 했다.

군이 안 온다고 했다.

작년 봄에 소집을 걸었는데 왔다고 했다.

그런데 온 것이 왕에게 온 것이지 자기에게 온 것이 아니라고 했다.

나는 그것을 알아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자리는 있는데 자리가 부르는 것이 아니다.

왕이 부르는 것이다.

둘. 기다리는가.

나는 그것을 말했다.

기다리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요압이 이렇게 말했다.

"…기다리면 저쪽이 자랍니다."

"…"

"…열여섯이오."

"…"

"…스물이 되면 다르오."

나는 그것을 알아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지금은 열여섯이라 아무것도 못 한다.

주위가 한다.

그런데 크면 자기가 한다.

자기가 하면 정리한다.

셋. 무엇이 남았는가.

여기서 오래 걸렸다.

우리 셋이 다 세었는데 안 나왔다.

군은 저쪽이다.

제사장 자리도 저쪽이다.

백성은 그날 밤에 만세를 불렀다.

남은 것이 없었다.

그때 도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 방에 사람이 하나 있었소."

나는 그 말을 못 알아들었다.

"…무슨 말씀이오."

"…아버지가 그날 밤에 무엇이라고 하셨는지."

"…"

"…아무도 모르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듣고 나서 잠깐 있었다.

맞는 말이다.

그날 밤에 그 방에 있던 자가 누구인가.

왕과 그 여자와 선지자다.

그리고 하나 더 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수넴에서 온 여자다.

시중드는 여자다.

그 여자는 늘 그 방에 있다.

나가라고 하지 않으면 안 나간다.

나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제사장이니 궁 안 일을 안다.

도련님이 이어서 말씀하셨다.

"…맹세가 있었는가."

"…"

"…나는 못 들었소."

"…"

"…아버지가 나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소."

<p class="sep" aria-hidden="true">◆</p>

"…"

"…한 번도 없소."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나도 못 들었다.

사십 년 함께 있었는데 못 들었다.

그런데 못 들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것을 안다.

요압이 이렇게 말했다.

그날 밤에 처음 한 말이었다.

"…그것을 알아서 무엇을 하오."

도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여자를 얻으면 되오."

나는 그 말을 듣고 손을 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막으려고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

왕의 여자를 얻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안다.

아브넬이 그것으로 갈렸다.

사울왕의 첩을 취했다고 해서 이스보셋과 갈렸다.

그리고 압살롬이 옥상에서 그것을 했다.

온 성읍이 봤다.

그것은 왕위를 취한 표시다.

나는 그것을 말했다.

"…도련님, 그것은 왕위를 청하는 것이오."

도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니오."

<p class="sep" aria-hidden="true">◆</p>

"…"

"…그 여자는 왕의 여자가 아니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가까이하지 않으셨소."

"…"

"…궁에서 다 아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맞는 말이 안전한 말은 아니다.

나는 그것을 말하려고 했다.

요압이 먼저 말했다.

"…그 여자가 그날 밤에 다 봤소."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를 봤다.

요압이 그것을 봤다.

나는 그것이 위험한 줄 알았고, 요압은 그것이 쓸 만한 줄 알았다.

우리 둘이 같은 것을 보고 다르게 셌다.

나는 오래 말렸다.

그날 밤에 말렸다.

여러 번 말렸다.

말리다가 나는 하나를 알았다.

말릴 자리가 없었다.

말리면 무엇을 하자고 해야 한다.

나에게 그것이 없었다.

셋이 다 없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남은 것이 그것 하나였다.

그러면 그것을 하는 것이다.

위험한 줄 알면서 한다.

다른 것이 없으니 한다.

나는 그것을 그날 밤에 알았다.

그리고 다음 것을 셌다.

누구에게 청하는가.

왕에게 청하면 안 된다.

나는 그것을 말했다.

왕이 열여섯이다.

열여섯이 이런 청을 받으면 무엇을 하겠는가.

옆에서 무엇이라고 할 것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브나야가 무엇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안 된다.

내가 말했다.

"…어미에게 하십시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도련님이 그를 봤다.

"…어미가 왜 들어주오."

요압이 이렇게 말했다.

"…어미가 청하면 왕이 안 물리오."

"…"

"…열여섯이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어미가 청하는 것을 물리는 아들이 없소."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앞의 것이 남았다.

어미가 왜 들어주는가.

그것을 도련님이 다시 물으셨다.

요압이 대답을 안 했다.

그때 도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여자도 그날 밤에 있었소."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듣고 나서 그것을 알아들었다.

그 여자가 그날 밤에 왕의 방에 들어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들어가서 맹세를 말했다.

있었는지 없었는지 그 여자가 안다.

그러니 청하러 가는 것이 청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것을 알아들었다.

알아듣고 나서 손이 찼다.

나는 그날 밤에 마지막으로 말렸다.

이렇게 말했다.

"…도련님."

"…"

"…그 여자가 그날 밤에 있었으면, 그 여자가 무엇을 했는지도 아셔야 하오."

도련님이 나를 보셨다.

나는 그 말을 더 안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더 하면 그것은 다른 말이 된다.

도련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살고 싶소."

그것뿐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여든이 넘었다.

나는 오십 년 전에 놉에서 나왔다.

여든다섯이 죽고 나 하나가 나왔다.

나는 그때 열몇 살이었다.

살고 싶었다.

그래서 뛰었다.

그것뿐이었다.

나는 그날 밤에 더 말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