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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82장 — 세 번 걸었다"
work: "밧세바"
part: "4권 · 밧세바 (3부)"
chapter: 87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087/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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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장 — 세 번 걸었다

**예루살렘. 다윗이 일흔 살이던 해. 밧세바 마흔일곱. 같은 밤.**

<p class="coord">기록 사이의 빈칸 · 열왕기상 1장 11–14절, 32–40절 사이에서 확장</p>

궁 안이라 멀지 않다.

성전이 북쪽이고 내 방이 북쪽 끝이다.

걸어서 얼마 안 된다.

밤에 나가는 것이 이상한가.

나는 그것부터 셌다.

이상하지 않다.

제사장에게 가는 것은 이상하지 않다.

아홉 해 동안 제물을 드리러 갔다.

한 해에 두어 번 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밤에 간 적은 없다.

그런데 밤에 가는 이유가 있으면 된다.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된다.

나는 그렇게 정하고 나갔다.

사독이 안 자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알았다.

들었구나.

궁에 소문이 도는 데 반 각이 안 걸린다.

골짜기에서 만세 소리가 났으면 성벽 위 지키는 자가 들었을 것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들었으면 아래로 갔을 것이다.

그러니 이 어른도 들었다.

들으시고 안 주무시고 계셨다.

나는 절을 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어르신."

"…"

"…선지자께서 다녀가셨습니다."

나는 그것부터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내가 왔다고 하지 않고 그분이 다녀가셨다고 했다.

그러면 내가 시작한 것이 아니게 된다.

사독이 나를 봤다.

"…무엇이라고 하셨습니까."

나는 다 말씀드렸다.

아도니야가 잔치를 열었다고 했다.

요압과 아비아달이 갔다고 했다.

왕께서 모르신다고 했다.

그리고 청함을 받지 못한 자를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어르신 이름을 말했다.

사독이 그 말을 들었다.

듣고 나서 한참 아무 말도 안 했다.

나는 기다렸다.

그러다 이렇게 물었다.

"…그러면 무엇을 하십니까."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왕께 아뢰려고 합니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선지자께서 뒤이어 들어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사독이 나를 봤다.

그리고 이렇게 물었다.

"…왕께서 무엇이라고 하시면 됩니까."

나는 그 물음을 못 알아들었다.

"…예?"

"…아뢰면 왕께서 무엇이라고 하실 것입니다."

"…"

"…무엇이라고 하시면 그것으로 됩니까."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대답을 못 했다.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왕께서 무엇이라고 하시면 그것으로 되는 줄 알았다.

사독이 이렇게 말했다.

"…안 됩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왜 그렇습니까."

사독이 이렇게 말했다.

"…저쪽은 밖에서 했습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

"…양을 잡고 사람을 부르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

"…그것은 본 자가 여럿입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사독이 계속 말했다.

"…왕께서 침상에서 무엇이라고 하시면 그것을 본 자가 몇입니까."

"…"

"…부인과 선지자와 저쯤입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

"…셋이 말하는 것과 온 성읍이 본 것이 다릅니다."

나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알았다.

손이 찼다.

나는 이것을 못 세었다.

왕께서 정하시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정하신 것을 아무도 안 보면 정한 것이 아니다.

나는 그것을 아홉 해 동안 안 세어봤다.

셀 줄을 몰랐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이 어른이 사십 년 절기를 보신 분이다.

보이는 것이 무엇인지 아신다.

나는 이렇게 여쭈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사독이 잠깐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기름이 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기름 말입니까."

<p class="sep" aria-hidden="true">◆</p>

"…예."

"…"

"…왕은 기름을 부어 세웁니다."

"…"

"…앞의 왕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

"…사무엘이 부으셨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들으면서 하나가 났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도니야는 기름을 안 부었다.

제사를 드렸다고 했다.

제사와 기름은 다르다.

나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알았다.

사독이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부으면 보여야 합니다."

"…"

"…장막에서 부으면 안에서 부은 것입니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밖에서 부어야 합니다."

나는 이렇게 여쭈었다.

"…어디서 부으십니까."

사독이 이렇게 말했다.

"…기혼입니다."

나는 그 이름을 들었다.

기혼은 샘이다.

성 안쪽 동쪽 비탈에 있다.

매일 사람이 물을 뜨러 간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도 갔었다.

궁에 들어오기 전에 갔었다.

사독이 이렇게 말했다.

"…거기는 성 안입니다."

"…"

"…에느로겔은 성 밖입니다."

"…"

"…밖에서 한 것과 안에서 한 것이 다릅니다."

나는 그것을 알아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하나를 더 말했다.

"…그리고 왕의 노새를 태우십시오."

나는 그 말도 들었다.

"…노새 말입니까."

"…예."

"…"

"…성 안에 그 노새가 하나입니다."

"…"

"…그것을 타는 것은 왕뿐입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

"…보면 압니다."

나는 그것을 다 들었다.

들으면서 세었다.

기름. 기혼. 노새.

셋이다.

내가 온 것은 하나 때문이었다.

어르신이 셋을 주셨다.

나는 그것을 알고 절을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일어서려는데 사독이 이렇게 말했다.

"…부인."

"…"

"…한 가지 있습니다."

나는 앉았다.

사독이 이렇게 말했다.

"…누가 지킵니까."

나는 그 물음을 들었다.

듣고 나서 아무 말도 못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사독이 계속 말했다.

"…노새를 끌고 성 안을 지나갑니다."

"…"

"…밤입니다."

"…"

"…저쪽에 요압이 있습니다."

나는 그 이름을 들었다.

요압이다.

서른 몇 해 군대장관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가 골짜기에 있다.

걸어서 얼마 안 된다.

사독이 이렇게 말했다.

"…저는 붓는 것밖에 못 합니다."

"…"

"…지키는 것은 제 일이 아닙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그리고 일어섰다.

나는 통로로 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왕의 방 밖이다.

밤에 넷이 선다.

그중에 그가 있는 날이 있다.

한 달에 두어 번 있다.

오늘이 그날인지 나는 몰랐다.

가보니 있었다.

나는 그것을 보고 잠깐 서 있었다.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다 그만두었다.

있으면 하고 없으면 못 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것뿐이다.

나는 절을 했다.

그가 절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어르신."

"…예."

"…들으셨습니까."

브나야가 나를 봤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남쪽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그것뿐이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들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소리가 났다고 했다.

나는 그것도 세었다.

나는 다 말했다.

아까 어르신께 말씀드린 대로 말했다.

그리고 기름과 기혼과 노새를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말하면서 나는 그것을 내가 정한 것으로 말하지 않았다.

제사장께서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브나야가 다 들었다.

듣고 나서 이렇게 물었다.

"…왕께서 명하셨습니까."

나는 그 물음을 들었다.

아직 아니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 아닙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브나야가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저는 못 움직입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들으면서 나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은 왕의 시위대다.

왕명 없이 움직이면 그것은 반역이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예."

"…"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뢰러 갑니다."

브나야가 나를 봤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아뢰시면 명하실 것입니다."

"…"

"…명하시면 저는 움직입니다."

그것뿐이었다.

나는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부인."

"…"

"…몇 각쯤 걸립니까."

나는 그 물음을 못 알아들었다.

"…예?"

"…아뢰고 명하시고 나오시는 데 몇 각쯤 걸립니까."

나는 대답을 못 했다.

세어본 적이 없었다.

브나야가 이렇게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에느로겔에서 성문까지 반 각입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소리가 나면 저쪽에서 사람이 옵니다."

"…"

"…오는 데 반 각입니다."

"…"

"…그러니 나팔이 울리고 나서 반 각 안에 성에 들어와 있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을 들었다.

들으면서 손이 찼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못 세었다.

나는 무엇을 하는지만 세었다.

얼마나 걸리는지를 안 세었다.

브나야가 계속 말했다.

"…기혼까지 내려가는 데 반 각입니다."

"…"

"…붓는 데 얼마 안 걸립니다."

"…"

"…올라오는 데 반 각이 넘습니다. 오르막입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

"…그러니 나팔은 기혼에서 불어야 합니다."

나는 그것을 못 알아들었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브나야가 이렇게 말했다.

"…성에 올라와서 불면 늦습니다."

"…"

"…기혼에서 불면 골짜기라 소리가 퍼집니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성 안 사람들이 나옵니다."

"…"

"…나오면 따라옵니다."

나는 그것을 들었다.

들으면서 알았다.

사람이 따라오면 저쪽이 못 온다.

요압이 사람 사이로 못 들어온다.

나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알았다.

이 사람은 지키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어르신은 보이는 것을 아셨다.

이 사람은 시간을 안다.

나는 그것을 알고 절을 했다.

돌아서려는데 브나야가 이렇게 말했다.

"…부인."

"…"

"…아뢰실 때 하나를 청하십시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무엇을 청합니까."

<p class="sep" aria-hidden="true">◆</p>

브나야가 이렇게 말했다.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데리고 가라고 명하시라고 하십시오."

"…"

"…제가 그 말을 들어야 움직입니다."

나는 그것을 들었다.

듣고 나서 알았다.

이 사람은 자기가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를 정해서 나에게 준 것이다.

나는 그것을 외웠다.

세 번 속으로 외웠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나는 그분께 갔다.

선지자다.

궁 옆에 사신다.

밤이었다.

두 번째다.

한 번은 아까 오셨고 이번은 내가 간다.

나는 그것도 세었다.

밤에 선지자 집에 가는 것이 이상한가.

이상하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런데 오늘 밤은 다 이상하다.

나는 갔다.

그분이 안 주무시고 계셨다.

나는 다 말씀드렸다.

기름과 기혼과 노새를 말씀드렸다.

시간을 말씀드렸다.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말씀드렸다.

그분이 다 들으셨다.

듣고 나서 한참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세 시간 전에 부인께 드린 것이 하나였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

"…지금 다섯이 되어 왔습니다."

나는 그것을 들었다.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그것을 못 세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여든이신 분이다.

사십 년 궁에 계셨다.

그런데 못 세었다고 하신다.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도 못 세었습니다."

그분이 나를 보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인은 세지 않으셨습니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걸으셨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듣고 나서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분이 이어서 말씀하셨다.

"…내가 뒤이어 들어가겠습니다."

"…"

"…부인이 먼저 아뢰시고, 말씀하시는 중에 내가 들어가겠습니다."

"…"

"…그러면 왕께서 두 번 들으십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여쭈었다.

"…무엇을 아뢰십니까."

그분이 잠깐 계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부인은 왜 정하셔야 하는지를 아뢰십시오."

"…"

"…나는 왜 오늘 밤에 정하셔야 하는지를 아뢰겠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알겠다고 했다.

나오면서 그분이 하나를 더 말씀하셨다.

"…부인."

"…"

"…맹세를 말씀하십시오."

나는 멈췄다.

아까 하신 말씀이다.

나는 이렇게 여쭈었다.

"…그것이 있었습니까."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모릅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아까는 다르게 말씀하셨다.

없었으면 왕께서 아니라고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은 모른다고 하신다.

나는 그것을 알아챘다.

알아챘는데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분도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절을 하고 나왔다.

방으로 돌아왔다.

날이 아직 안 밝았다.

세 번 걸었다.

세 번 걸었더니 다섯이 되어 있었다.

내가 만든 것이 아니다.

하나가 하나씩 얹었다.

나는 그것을 옮겼다.

옮기기만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런데 옮긴 자가 나뿐이다.

셋이 서로 안 만났다.

만나면 보인다.

보이면 끝난다.

나는 그것을 안다.

그러니 내가 걸어야 했다.

나는 그것을 알고 나서 잠깐 앉아 있었다.

아버지가 아홉 해 전에 손가락 다섯을 짚어주셨다.

그때 아버지도 걸어오셨다.

할머니에게 듣고 이틀을 걸어오셨다.

그 집안이 다 그렇다.

적지 않는다.

사람이 걸어서 옮긴다.

나는 일어섰다.

아이 방에 갔다.

막내를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