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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68장 — 위로"
work: "밧세바"
part: "3권 · 밧세바 (2부)"
chapter: 72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072/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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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8장 — 위로

**마하나임에서 예루살렘으로. 다윗이 예순한 살이던 해. 요압 쉰아홉.**

<p class="coord">성경의 기록 · 사무엘하 18장 19절–19장 8절</p>

전령을 둘 보냈다.

먼저 구스 사람을 보냈다.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자기가 가겠다고 했다.

나는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은 네가 갈 소식이 아니다."

"…왜 그렇습니까."

"…왕자가 죽었다."

그가 그래도 가겠다고 했다.

두 번 청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래서 보냈다.

**두 번 청하면 보내준다.**

나는 그것을 며칠 전에 봤다.

압살롬이 그러지 않았다.

늙은 어른이 두 번 청했을 때 그가 들었습니다, 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 이렇게 됐다.

나는 그것을 그때 생각하지 않았다.

나중에 생각났다.

왕이 성문 사이에 앉아 계셨다고 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파수꾼이 위에서 보고 아뢨다고 한다.

혼자 오면 소식이고 여럿이 오면 패한 것이다.

혼자 왔다.

아히마아스가 먼저 닿았다.

와서 절하고 이렇게 아뢨다고 한다.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하리로소이다."

"…"

"…손을 들어 내 주 왕을 대적하는 자들을 넘겨주셨나이다."

왕이 물으셨다고 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그것을 먼저 물으셨다.**

아히마아스가 이렇게 아뢨다고 한다.

"…왕의 종을 보내실 때에 소동이 있었으나 무슨 일인지 알지 못하였나이다."

**모른다고 했다.**

봤을 것이다.

돌무더기를 쌓는 것을 봤을 것이다.

그런데 모른다고 했다.

나는 그것을 나중에 듣고 그자를 다시 봤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젊은데 안다.

그다음에 구스 사람이 닿았다.

와서 이렇게 아뢨다고 한다.

"…내 주 왕께 아뢸 소식이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왕을 대적하던 모든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왕이 또 물으셨다고 한다.

"…젊은 압살롬은 잘 있느냐."

구스 사람이 이렇게 아뢨다고 한다.

"…내 주 왕의 원수와 일어나서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다 그 청년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그 말로 아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죽었다고 안 하고 그렇게 아뢨다.

이 나라 사람들은 그런 말을 잘한다.

나는 그것을 못 한다.

왕이 그 말을 들으시고 성문 위층으로 올라가셨다고 한다.

올라가면서 우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셨다고 한다.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성문 위에서 하셨다.

**밑에서 다 들렸다.**

내가 닿은 것은 그다음 날이었다.

닿아 보니 성읍이 이상했다.

이긴 군대가 들어오는 모양이 아니었다.

**도둑질하다 들킨 자들 같았다.**

싸움에 이기고 돌아오면 소리를 지른다. 노래를 한다. 여자들이 나온다.

아무도 소리를 안 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성문으로 안 들어오고 옆으로 들어왔다.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다.

**이겼는데 그랬다.**

나는 그것을 보고 서 있었다.

한참 서 있었다.

**이만이 죽었다.**

수풀이 삼킨 자가 더 많았다.

그자들 이름이 어디에도 없다.

여기 들어온 자들은 그 이만과 함께 있던 자들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옆에서 죽는 것을 봤다.

그러고 나서 왔더니 왕이 성문 위에서 아들 이름을 부르고 계신다.

**그러면 이만은 무엇인가.**

나는 그것을 세고 성문으로 갔다.

올라갔다.

왕이 앉아 계셨다.

얼굴을 가리고 계셨다.

우시고 계셨다.

나는 그 앞에 섰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절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왕께서 오늘 왕의 신하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셨나이다."

왕이 손을 내리셨다.

나를 보셨다.

나는 계속했다.

"…오늘 왕의 생명과 왕의 자녀들의 생명과 왕의 아내들의 생명과 왕의 후궁들의 생명을 구원한 자들의 얼굴을 부끄럽게 하셨나이다."

"…"

"왕께서 왕을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시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미워하시는도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

"오늘 보니 왕께는 지휘관도 신하도 없는 것 같으니이다."

"…"

"오늘 만일 압살롬이 살고 우리가 다 죽었더면 왕이 마땅히 여기셨을 줄을 오늘 아나이다."

**거기까지 하고 나는 멈췄다.**

왕이 나를 보고 계셨다.

나는 그 얼굴을 봤다.

**놀라지 않으셨다.**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놀라지 않으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스물세 해 됐다.

내가 왕께 이런 말을 한 것이 세 번쯤 된다.

세 번 다 놀라지 않으셨다.

나는 마지막을 말했다.

"…이제 곧 일어나 나가 왕의 신하들의 마음을 위로하여 말씀하옵소서."

"…"

"만일 왕이 나가지 아니하시면 오늘 밤에 한 사람도 왕과 함께 머무르지 아니할 것이니이다."

"…"

"그리하면 그것이 왕께는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당한 모든 화보다 더욱 심하리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말을 마쳤다.

방이 조용했다.

왕이 한참 앉아 계셨다.

그러다 일어나셨다.

일어나시는 데 손을 짚으셨다.

두 번 짚으셨다.

**아무 말씀도 안 하셨다.**

나에게 무엇이라고 하시지 않았다.

옳다고도 안 하셨고 그르다고도 안 하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냥 일어나서 나가셨다.

성문으로 나가서 앉으셨다.

백성이 그것을 보고 다 왕 앞으로 왔다.

**그것으로 됐다.**

나는 아래에서 그것을 봤다.

보면서 나는 그것을 셌다.

**변한 것이 없다.**

스물세 해 전 헤브론에서 그러셨다.

기브온에서 열아홉과 아사헬이 죽었다고 아뢨더니 아브넬은 어떻게 됐느냐고 물으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잘했다고 하셨다.

무엇을 잘했느냐고 내가 물었더니 자게, 하셨다.

**정하지 않으셨다.**

아브넬 때는 저주하시고 자리를 두셨다.

**정하지 않으신 것이다.**

암논 때는 심히 노하시고 두 해를 아무것도 안 하셨다.

**정하지 않으신 것이다.**

압살롬을 데려오라 하시고 두 해를 안 보셨다.

**정하지 않으신 것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리고 이번에 성문에서 너그러이 대우하라고 하셨다.

그것도 정하신 것이 아니다.

살려두라는 것인지 잡아오라는 것인지 안 말씀하셨다.

**한 번도 안 정하셨다.**

스물세 해 동안 한 번도.

**그런데 하나가 다르다.**

나는 성문 아래에 서서 그것을 봤다.

일어나시는 데 두 번 짚으셨다.

전에는 안 짚으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기브온에서 돌아왔을 때 성문 앞에 나오셨다. 그때 서른하나셨다.

옷을 제대로 안 입고 나오셨는데 걸음이 빨랐다.

지금은 두 번 짚으신다.

**늙으셨다.**

나는 그것을 그날 처음 생각했다.

늙었다는 것은 아는 것이었는데, 생각한 것은 처음이었다.

**늙으면 어떻게 되는가.**

정하지 않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되는가.

더 안 정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런데 안 정할 시간이 줄어든다.

**줄어드는 것을 본인은 모른다.**

나는 그것을 그날 세었다.

세고 나서 다음 것을 셌다.

**아들이 몇이 남았는가.**

암논이 죽었다.

길르압은 진작에 죽었다.

압살롬이 죽었다.

그러면 아도니야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도니야가 큰아들이 된다.**

스물다섯이다.

무엇을 하는 자인지 나는 안다.

야단맞은 적이 없는 자다.

왕께서 한 번도 뭐라고 하신 적이 없다고 궁에서들 말한다.

**그러면 그자도 안 정해진 채로 큰다.**

나는 거기까지 세고 그만두었다.

아직 멀었다.

왕께서 예순하나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돌아오는 데 여러 날 걸렸다.

요단을 건널 때 유다 사람들이 나와서 맞았다.

건너고 나서 다투는 소리가 났다.

유다가 먼저 맞았다고 이스라엘이 화를 냈다.

이긴 뒤에 그런 다툼이 난다.

늘 그렇다.

성에 들어오셨다.

들어오셔서 먼저 하신 것이 후궁 열을 옮기신 일이다.

집을 지키라고 남기신 열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옥상에 세워진 열이다.

**따로 집을 두셨다.**

궁 안에 두시되 담을 두르고 문을 하나만 두셨다.

밥을 주라고 하셨다.

물도 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들어가지 않으셨다.

한 번도 안 가셨다.

**그것도 정하신 것이 아니다.**

내보내신 것도 아니고 두신 것도 아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죽이지도 않으시고 다시 부르지도 않으신다.

가둬두신 것이다.

나는 그 집 앞을 몇 번 지나갔다.

담이 높지 않다.

문 앞에 지키는 자가 하나 있다.

안에서 소리가 안 난다.

한 번은 지나가다가 안을 봤다.

여자 몇이 마당에 앉아 있었다.

앉아만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보고 걸어갔다.

**저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성이 비워질 때 방에 있었다.

들어올 때도 방에 있었다.

올라가라고 해서 올라갔다.

그것뿐이다.

**그런데 저기 있다.**

나는 그것을 세어보다가 그만두었다.

세어도 나오지 않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이런 것은 세는 것이 아니다.

그해 겨울에 나는 왕궁에 몇 번 아뢰러 갔다.

갈 때마다 조금씩 달랐다.

전에는 정오 전에 보고를 받으셨다.

이제는 정오가 지나서 받으신다.

전에는 두어 마디 물으셨다.

이제는 안 물으신다.

듣고 고개를 끄덕이신다.

**그러라고도 안 하신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고개만 끄덕이신다.

나는 그것을 세 번 보고 알았다.

암논이 죽고 압살롬이 죽었다.

두 아들이 죽었는데 둘 다 이 집 안에서 죽었다.

밖에서 온 것이 아니다.

**하나는 하나가 죽였고, 하나는 내가 죽였다.**

나는 그것을 세면서 걸었다.

세고 나서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

**요새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