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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67장 — 상수리나무"
work: "밧세바"
part: "3권 · 밧세바 (2부)"
chapter: 71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071/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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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장 — 상수리나무

**에브라임 수풀. 다윗이 예순한 살이던 해. 요압 쉰아홉.**

<p class="coord">성경의 기록 · 사무엘하 18장 1–18절</p>

마하나임에서 셌다.

닷새 걸렸다.

요단 건너 사람들이 붙었다. 길르앗 사람들이 왔고, 암몬 쪽에서도 왔다.

먹을 것을 지고 왔다. 밀과 보리와 꿀과 양을 지고 왔다.

세어보니 붙일 만했다.

셋으로 나눴다.

내가 셋 중 하나, 아비새가 하나, 가드 사람 잇대가 하나를 맡았다.

왕이 나가시겠다고 했다.

"…나도 너희와 함께 나가겠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백성이 막았다.

"…왕은 나가지 마소서."

"…"

"우리가 도망할지라도 저희가 우리에게 마음을 두지 아니할 것이요, 우리가 절반이나 죽을지라도 마음을 두지 아니하려니와, 왕은 우리 만 명보다 중하시니이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만 명보다 중하다.**

열여덟 해 전에도 같은 말을 들었다.

게셀 아래에서였다.

그때는 이렇게 말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그때부터 안 나가셨다.

이번에도 안 나가셨다.

성문 곁에 서 계셨다.

우리가 나가는 것을 보셨다.

백씩, 천씩 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명하셨다.**

나에게 하신 것이 아니다.

셋을 부르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와 아비새와 잇대를 부르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를 위하여 젊은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우하라."

목소리가 컸다.

성문 곁이었다.

나가는 백성이 다 들었다.

나는 그것을 봤다.

**들으라고 하신 것이다.**

나에게 조용히 말씀하실 수도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안 하셨다.

성문에서 백성이 다 듣게 하셨다.

그러면 그것은 명령이 아니다.

**명령을 어길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걸으면서 그것을 셌다.

**너그러이 대우하라.**

무슨 말인가.

잡아오라는 말인가.

죽이지 말라는 말인가.

<p class="sep" aria-hidden="true">◆</p>

다치게 하지 말라는 말인가.

셋 다 다르다.

정하지 않으셨다.

**늘 그러신다.**

스물세 해 동안 나는 그것을 봤다.

아브넬 때도 그러셨다.

내게 먼저 말했어야지, 하셨다.

그러면 되돌리겠습니까, 하고 내가 물었다.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둘 다 알았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러고 나서 자게, 하셨다.

그리고 마당에서 나를 저주하셨다.

저주하시고 자리는 두셨다.

**이번에도 그러실 것이다.**

에브라임 수풀에서 붙었다.

수풀이라 대열이 안 선다.

나무 사이로 붙으니 앞뒤가 없다.

저쪽은 수가 많은데 수가 많은 것이 소용이 없었다.

수풀에서는 많으면 서로 걸린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이만이 죽었다.

세어서 나온 수가 아니다. 나중에 들은 수다.

칼에 죽은 자보다 수풀이 삼킨 자가 많았다.

수풀이 삼킨다는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도망치다가 없어진다는 말이다.

골짜기로 떨어지고, 가시덤불에 걸리고, 물에 빠진다.

찾지도 못한다.

**이만이다.**

정오쯤에 저쪽이 무너졌다.

무너지고 나서가 길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쫓았다.

쫓다가 사람이 왔다.

젊은 자였다.

숨을 헐떡였다.

"…장군님."

"…"

"…봤습니다."

"…무엇을."

"…압살롬입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를 봤다.

"…어디."

"…상수리나무에 걸려 있습니다."

"…뭐라고."

"…머리털이 나무에 걸렸습니다. 노새는 지나가고 사람만 달렸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죽었나."

"…살아 있습니다."

"…"

<p class="sep" aria-hidden="true">◆</p>

"매달려 있습니다."

나는 그자를 오래 봤다.

**그리고 물었다.**

"…네가 어찌하여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

"떨어뜨렸으면 내가 너에게 은 열 개와 띠를 주었을 것이다."

그자가 나를 봤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은 천 개를 받는다 하여도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않겠습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

"왕께서 우리 앞에서 명하셨습니다."

"…"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상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자가 이어서 말했다.

"…만일 제가 거역하여 그를 해하였으면, 아무 일도 왕 앞에서 숨길 수 없으니 왕이 저를 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

"…그리고 장군님은 저를 안 지키셨을 것입니다."

나는 그 말을 들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 말이 맞다.**

나는 그자를 안 지켰을 것이다.

지킬 방법이 없다.

성문에서 백성이 다 들었다.

들은 명령을 어긴 자를 내가 무엇으로 지키겠는가.

나는 그것을 그 자리에서 알았다.

**왕이 그래서 성문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군을 묶어놓으신 것이다.

이만이 죽는 싸움을 시키시고, 그 원인 하나에는 아무도 손을 못 대게 하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정하지 않으신 것이 아니다.

**이번에는 정하셨다.**

살려두는 것으로 정하셨다.

그러면 이 싸움이 무엇이 되는가.

나는 그것을 셌다.

**이만이 죽었다.**

이만은 이름이 없다.

명단에 안 올라간다.

수풀이 삼킨 자는 시신도 없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거둘 사람도 없다.

그 이만이 왜 죽었는가.

한 사람이 성문에 네 해를 앉아 있어서 죽었다.

그 한 사람을 살려두면 그 이만은 무엇이 되는가.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그리고 하나 더 있었다.

**살려두면 또 한다.**

나는 그것을 안다.

여섯 해 전에 내가 그를 살려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드고아에서 여자를 사서 이야기를 짜서 왕 앞에 보냈다.

그래서 그술에서 돌아왔다.

돌아와서 무엇을 했는가.

내 밭을 태웠다.

**내가 살려낸 자가 내 밭을 태웠다.**

그리고 네 해를 성문에 앉았다.

그리고 오늘 이만이 죽었다.

**한 번 살려서 이렇게 됐다.**

두 번 살리면 어떻게 되는가.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까지 세고 멈췄다.

**세고 나서 나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그자가 나를 봤다.

나는 걸어갔다.

가는 데 얼마 안 걸렸다.

상수리나무가 컸다.

가지가 낮게 벌어져 있었다.

거기 걸려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머리털이 가지에 감겨 있었다.

발이 땅에서 한 뼘쯤 떠 있었다.

살아 있었다.

나를 봤다.

나는 그것을 봤다.

**아무 말도 안 했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나는 모른다.

들을 생각이 없었다.

들으면 그때부터 다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듣는 것이 저 사람이 하던 일이다.**

나는 손에 작은 창 셋을 들고 있었다.

셋을 다 썼다.

심장이었다.

하나로 안 됐다.

두 번째도 안 됐다.

세 번째에 됐다.

**그리고 나는 소년 열을 불렀다.**

병기 든 자들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끝내라."

열이 둘러쌌다.

끝냈다.

**혼자 하지 않았다.**

혼자 하면 혼자 진다.

스물세 해 전에 나는 혼자 했다.

십 광야에서 밀고한 자를 능선 너머로 데리고 나가서 혼자 했다.

그때는 돌로 했다. 두 번에 안 끝나서 세 번 했다.

혼자 하고 왔더니 왕께서 이렇게 물으셨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내게 먼저 말했어야지.

그때 나는 배웠다.

**혼자 하면 그것이 내 것이 된다.**

열이 하면 그것은 군이 한 것이 된다.

군이 한 것은 못 저주하신다.

나팔을 불게 했다.

백성이 그쳤다.

더 쫓지 말라고 했다.

쫓아봐야 이만이 삼만이 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이만으로 됐다.

**그를 수풀 큰 구멍에 던졌다.**

돌을 쌓았다.

큰 무더기를 쌓았다.

반역한 자를 그렇게 한다.

무덤을 안 만들고 돌을 쌓는다.

돌을 쌓으면 지나가는 자가 하나씩 더 던진다.

그러면 무더기가 커진다.

커지면 그것이 표시가 된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나는 그것을 보면서 하나를 생각했다.**

그가 성 밖에 자기 기둥을 세웠다고 들었다.

아들이 없어서 이름을 남길 데가 없다고 그것을 세웠다고 했다.

그 기둥에 자기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이름을 남기려고 세운 것이 저쪽에 있고, 몸은 여기 돌무더기 아래에 있다.

**둘이 안 만난다.**

나는 그것을 보고 돌아섰다.

돌아서면서 다음 것을 셌다.

**왕께 어떻게 아뢰는가.**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뢰면 어떻게 되는가.

우실 것이다.

우시고 나서 나를 부르실 것이다.

부르셔서 무엇이라고 하실 것인가.

저주하실 것이다.

그리고 자리는 두실 것이다.

**세 번째다.**

나는 그것을 세면서 걸었다.

세는데 아무렇지 않았다.

아무렇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

스물세 해 전 기브온에서는 아니었다.

그때는 밤새 걸었다.

동생을 메고 베들레헴까지 걸었고, 묻고 나서 헤브론까지 또 걸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나이가 들면 이렇게 된다.**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