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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43장 — 이레"
work: "밧세바"
part: "2권 · 밧세바 (1부)"
chapter: 46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046/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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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장 — 이레

**예루살렘. 다윗이 마흔두 살이던 해.**

<p class="coord">성경의 기록 · 사무엘하 12장 15–23절</p>

아이는 겨울 끝에 났다.

아들이라고 했다.

그는 그 소식을 부엌에서 들었다.

궁에서 아이가 나면 부엌이 제일 먼저 안다. 물을 끓여야 하니까.

그는 그날 아무 데도 가지 않았다.

봄에 그가 왕에게 한 말이 있었다.

그 아이가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그 말을 하고 열한 달이 지났다.

열한 달 동안 그는 그 말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생각하지 않는 것은 되지 않았다.

아이가 나고 이레쯤 지나서 그는 궁에 들어갔다.

왕이 부르지 않았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해 봄 이후로 왕은 그를 부르지 않았다.

그는 뜰에 앉아 있었다.

선지자가 궁 뜰에 앉아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한나절 앉아 있다가 나왔다.

그렇게 몇 번 했다.

넉 달쯤 지났을 때 그는 안뜰에서 여자를 봤다.

아이를 안고 있었다.

멀었다.

얼굴은 안 보였다.

젊었다.

그는 그것을 보고 곧 시선을 돌렸다.

돌리고 나서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무엇 때문에 돌렸는지 몰랐다.

여름에 아이가 앓기 시작했다.

부엌에서 들었다.

열이 난다고 했다.

젖을 안 문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들었다.

듣고 나서 그날 밤 잠을 자지 못했다.

이레 만에 죽는 아이는 흔하다.

그는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젊었을 때 라마에서 그런 것을 여러 번 봤다.

난 지 얼마 안 되어 열이 나면 절반은 못 산다.

여름에 더 그렇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해 예루살렘에서 그때까지 죽은 아이가 몇인지 그는 나중에 세어봤다.

세어보니 스물이 넘었다.

그것이 궁에서 세어진 수였다.

성 밖은 세지 않는다.

왕이 안 나왔다.

이레 동안 안 나왔다.

방에 들어가서 땅에 엎드렸다고 했다.

먹지 않는다고 했다.

씻지도 않는다고 했다.

늙은 신하들이 들어가서 일으키려고 했는데 안 일어났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뜰에서 들었다.

들어가지 않았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들어갈 수 없었다.

그가 들어가면 그것이 무엇이 되는가.

봄에 그 아이가 죽는다고 말한 자가 지금 그 방에 들어가면.

그는 뜰에 앉아 있었다.

사흘째에 그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았다.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그것을 알고 나서 일어섰다.

일어서서 뜰을 나갔다.

성문 밖까지 걸어 나갔다.

그리고 다시 들어왔다.

들어와서 다시 앉았다.

닷새째에 그는 그것을 정리해보려고 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아이가 살면.**

그의 말이 안 맞은 것이 된다.

그가 봄에 한 말은 그의 말이 된다.

그러면 그는 무엇인가.

**아이가 죽으면.**

그의 말이 맞은 것이 된다.

그러면 그것은 여호와의 말이 된다.

그는 거기까지 세고 멈췄다.

멈춘 자리에서 그는 자기가 아이가 죽기를 바라고 있는지 물어봤다.

바라고 있지 않았다.

바라고 있지 않은데, 죽으면 그의 말이 맞는다.

그 둘이 한자리에 있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는 그것을 떼어놓으려고 했다.

떼어지지 않았다.

이레째 아침에 아이가 죽었다.

부엌에서 들었다.

물을 안 끓인다고 했다.

그는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신하들이 왕에게 못 아뢰고 있다고 했다.

살았을 때도 안 들으셨는데 죽었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들 했다.

수군거리는 것을 왕이 봤다고 했다.

그리고 왕이 물었다고 했다.

죽었느냐.

죽었나이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러고 나서 왕이 일어났다고 했다.

씻었다고 했다.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입었다고 했다.

그리고 궤가 있는 장막에 들어가서 절하고 나왔다고 했다.

나와서 상을 차리라고 했다고 했다.

먹었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뜰에서 들었다.

신하들이 물었다고 했다.

살았을 때는 금식하고 우시더니 죽으니까 일어나서 잡수신다고.

왕이 이렇게 답했다고 했다.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하여서다.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겠느냐.

<p class="sep" aria-hidden="true">◆</p>

내가 그를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한다.

그는 그 말을 들었다.

들으면서 그는 그 말이 옳다고 생각했다.

옳았다.

죽은 것은 죽은 것이다.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면 금식할 이유가 없다.

셈이 맞았다.

그는 그 셈이 맞는 것을 보면서 서 있었다.

이레였다.

그 이레 동안 저 사람은 땅에 엎드려 있었다.

먹지 않았고 씻지 않았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그것이 거짓이 아니었다.

그리고 죽자마자 씻고 먹었다.

그것도 거짓이 아니었다.

둘 다 진짜였다.

그는 그 자리에서 그것을 알았다.

이 사람은 붙들지 않는다.

붙들지 않으니 오래간다.

그날 저녁에 그는 자기 방에 앉아 있었다.

적어야 하는 것이 있었다.

선지자는 적지 않는다. 말한다.

그런데 말한 것은 옮겨진다.

옮겨지면 남는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봄에 그가 한 말이 옮겨질 것이었다.

그 아이가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죽었다.

두 개가 붙는다.

붙으면 그것이 하나가 된다.

그는 그것을 알았다.

그는 그날 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하지 않아도 붙는다.

이레 만에 죽는 아이는 흔하다.

그해 여름에 성 안에서 스물이 넘게 죽었다.

그 스물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무 말도 안 했다.

이 하나에 대해서는 말이 붙었다.

<p class="sep" aria-hidden="true">◆</p>

말이 붙은 것과 안 붙은 것의 차이가 무엇인가.

앞에서 누가 말했느냐다.

그는 그것을 알았다.

알고 나서 그는 등불을 껐다.

어두운 데 앉아서 그는 오래 있었다.

그해 봄에 준비한 이야기가 있었다.

부자와 가난한 자와 암양 새끼 하나.

그것을 만들 때 그는 세 번 고쳤다.

고칠 때마다 나아졌다.

나아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는 그때 생각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그것은 잘 걸린다는 뜻이었다.

잘 걸리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

그것이 그가 하는 일이었다.

그는 그 자리에 오래 앉아 있었다.

밖에서 곡소리가 났다.

여자 소리였다.

멀었다.

한참 나다가 그쳤다.

그는 그것을 들었다.

그 소리에 대해서는 아무도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