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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시나리오 대본: SCENE 4⟫"
work: "The Day — Silent Coup"
part: "시나리오"
chapter: 5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the-day/05/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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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나리오 대본: SCENE 4⟫

**PART 1**. 그날의 시선 \
**SCENE 4** – 밧세바의 절규, 나단의 개입, 다윗의 붕괴 (전 ·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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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왕의 침실 – 계속.

밧세바는 여전히 무릎을 꿇은 채다. \
눈물범벅인 얼굴로 두 손을 무릎에 올리고, 떨리는 손가락을 꽉 쥔다. \
다윗은 숨이 가빠졌지만, 눈은 떠 있다.

그 눈은 공허하다. 그러나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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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
(목소리를 높이며) \
전하… 아도니야가… \
요압과 아비아달과 함께, \
지금, 엔로겔에서 왕이 되려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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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눈빛은 날카로워지고, 목소리는 울부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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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
그가 왕이 되면… 전하의 뜻은 사라집니다. \
그리고 저와… 제 아들… 여디디야는, 그리고 우리 모자는 모두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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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바닥에 엎드린다. 두 손으로 침상을 붙잡고, 떨리는 숨으로 절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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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
제발… 제발… \
왕이시여… \
살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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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를… 저를… \
전하가… 저를 부른 그 날부터, \
이 아이의 운명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그녀는 거의 흐느끼며 숨을 내쉰다. 목소리는 점점 무너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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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
전하… 이 아이는… 죄가 없습니다… \
저는… 죄를 안고 살았습니다… \
하지만… \
이 아이만은… 아니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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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문이 열리는 소리 없이 스르륵 열린다. 나단이 조용히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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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침실 – 다윗·밧세바·나단

나단은 아무 말 없이 상황을 본다. \
다윗은 가쁜 숨을 쉬면서, 자신의 손을 바라본다. \
손가락이 떨리고 있다. \
표정은 완전히 무너져 있다. 슬픔인지 죄책인지 판단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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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 \
(조용히, 단호하게) \
왕이시여. \
이 여인과 아이를… 죽이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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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나단을 바라본다. 눈이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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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 \
그 첫 아이는… 전하의 죄였습니다. \
그 죄로 그 아이는 죽었습니다. \
그러나 지금 이 아이는… 죄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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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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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 \
전하가 아도니야의 편을 드신다면, \
이 모자도… 죄인이 됩니다. \
그리고… 전하의 이름으로, \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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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손이 떨린다. 입이 열린다. \
눈에는 죄책감과 눈물이 맺혀 있다. 그 안엔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인한 마지막 결심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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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
(거의 속삭이며) \
…뜻대로… 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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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 \
나단은 다윗을 쳐다보지 않는다.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문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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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침상 위에서 몸을 약간 웅크린다. 한 손은 가슴 위, 다른 손은 허공에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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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 \
밧세바는 숨을 몰아쉰다. \
조용히 일어난다. \
천천히 눈물을 닦고, 자세를 가다듬는다. \
다윗에게 절을 한다. 오래,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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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
(조용히, 형식적으로) \
전하… 천수를 누리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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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고개를 든 그녀는 눈을 떼지 않고 천천히 방을 나간다.

등을 돌리는 순간, 그녀의 입꼬리가 아주 약하게 올라간다. \
그것은 승리의 미소도 아니고, 슬픔의 해방도 아니다. \
그저… “끝났다”는 감정의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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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DE OUT** \
장면 전환: 회상 시작 — 옥상의 기억 \
(카메라는 위로 올라가며, 다음 씬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