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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서론 (Introduction)"
work: "밧세바는 피해자가 아니다"
part: "여는 글"
chapter: 2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not-a-victim/02/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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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Introduction)

밧세바는 성경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침묵하는 여성이다.

사무엘하 11장에서 다윗의 욕망의 대상이 되어 등장한 그녀는,

이후 남편을 잃고, 아이를 잃고, 다시 왕궁의 아내가 되며,

결국 솔로몬을 낳고 왕으로 세운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의 생각이나 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기존 해석은 이러한 침묵을 '피해자적 수동성' 혹은 '신적 은혜의 수용'으로 설명해왔다.

밧세바는 죄의 희생자이자, 구속사적 회복의 표징이며, 지혜로운 왕을 낳은 모성적 상징으로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이 해석은 너무 많은 질문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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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녀는 그토록 조용한가?

왜 그녀의 가계가 유일하게 이중으로 소개되는가?

왜 그녀의 아들만이 살아남아 왕이 되었는가?

왜 그녀는 ‘우리아의 아내’라는 이름으로 예수님의 족보에 남았는가?

그리고 왜 그 모든 과정은 — ‘말이 없었음에도’ 그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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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이 질문들에 응답하고자 한다.

밧세바는 단순한 희생자도, 침묵하는 정숙한 아내도 아니다.

그녀는 정보의 흐름을 조율했고,

정적을 제거했고,

병든 왕의 침묵을 해석해 명령으로 바꾸었으며,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려 권력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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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7개의 장으로 구성되며,

각 장은 성경 본문, 전통적 해석, 구조적 의문, 대안 해석의 네 단계로 밧세바의 존재를 재구성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말해지지 않은 또 하나의 성경 —

**침묵으로 쓰인 정치서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