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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4장 – 요압"
work: "엘리암 회고록"
part: "회고록"
chapter: 5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eliam/05/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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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장 – 요압

장군님,

나는 평생 당신을 ‘요압’이라 부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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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제나 저의 상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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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적었고,

명령은 단호했고,

판단은 빠르고,

책임은 철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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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군인이었습니다.

당신은 칼을 들었고,

나는 그 칼에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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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너무 잔인했고,

때로는 너무 앞섰고,

때로는 너무 먼저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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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모든 날 속에서

나는 당신이 틀렸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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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칼날이 어두운 길을 열었고,

우리는 그 길을 통해 살아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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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나야의 칼이 당신을 베었을 때,

나는 소리를 지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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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당신도 알고 있었을 테니까요.

**우리가 만든 길은**,

**언젠가 우리를 삼킬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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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님,

당신은 검이었고,

나는 검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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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이 없었기에 오래 살아남았고,

말이 없었기에 함께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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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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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div class="sp"></div>

**그날, 나도 함께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