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3장 – 우리아"
work: "엘리암 회고록"
part: "회고록"
chapter: 4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eliam/04/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

# 3장 – 우리아

형제여,

나는 네가 내 사위라는 말을

한 번도 입에 올리지 못했다.

<div class="sp"></div>

전장에서 함께 흙을 먹고,

물을 나누며

등을 맞대 싸웠던 그날들을,

나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div class="sp"></div>

네 눈은 말이 없었다.

칼을 들고도 흔들림이 없었고,

명령을 듣고도 판단하지 않았다.

<div class="sp"></div>

그런 네게,

나는 죽음을 보냈다.

<div class="sp"></div>

그날,

봉인을 받은 편지를 들고 떠나던 네 뒷모습을

나는 두 번 부르고 싶었다.

<div class="sp"></div>

하지만 나는 입을 다물었다.

<div class="sp"></div>

너는 명령을 의심하지 않았고,

나는 명령을 묵인했다.

<div class="sp"></div>

그리고 우리는 모두 가문을 살렸고,

너만 죽었다.

<div class="sp"></div>

나는 그날 이후 너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마치 그 이름을 부르면

내 안의 칼이 튀어나올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처음으로 네 이름을 다시 부른다.

<div class="sp"></div>

**우리아**.

**나의 전우, 나의 벗, 나의 사위**.

<div class="sp"></div>

나는 너를 보냈다.

그게 나의 죄다.

<div class="sp"></div>

**용서를 구하지 않겠다**.

**다만**,

**너를 기억하겠다**.

<div class="sp"></div>

**너의 이름을, 오늘 다시 살아 있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