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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서문: 이제는 말해야겠다."
work: "엘리암 회고록"
part: "회고록"
chapter: 1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eliam/01/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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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이제는 말해야겠다.

– 말하지 못했던 자의 마지막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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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남았다.

그것이 내 죄이자, 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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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죽으셨다. 스스로 목을 맸다.

누구도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는 안다.

그는… 모든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죽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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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았다.

딸은 왕의 여인이 되었고,

전우는 죽음으로 입을 막아야 했고,

손자는 왕이 되었고,

나는…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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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압은 죽었다.

브나야의 손에,

어쩌면 밧세바의 손에.

아니, 결국 내 손에.

왜냐하면 나는

아무도 말하지 않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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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버지의 아들이었고,

밧세바의 아버지였고,

우리아의 장인이었고,

요압의 부하였고, 브나야의 상관이었으며

솔로몬의 할아버지였다.

그리고,

나는 그 누구도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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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록은 읽히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이 말만은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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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을 사랑했다. \
하지만 그 사랑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
명분과 질서와 침묵의 이름으로 \
나는 나의 감정을 감추었고, \
그 결과, 모두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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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이 기록은 내 안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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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못했던 말들아,

울지 못했던 눈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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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와 함께

흙으로 돌아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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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암,

이름을 남기지 않으려 했던 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