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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hapter 8. 경고와 침묵"
work: "밧세바(원판)"
part: "밧세바 3 - 솔로몬 : 아가와 전도서의 시대"
chapter: 41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41/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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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8. 경고와 침묵

“네가 내 언약과 내가 네게 명령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면 내가 이스라엘을 그 땅에서 끊어버릴 것이며,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구별한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열왕기상 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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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은 여전히 찬란했다.

황금은 바래지 않았고,

향료는 끊임없이 타올랐다.

아침 제사도, 저녁 분향도 중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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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나님은 침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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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는 나타났다.

아히야, 실로 사람.

노인. 다 낡은 옷, 먼지 묻은 신발.

하지만 눈동자엔

왕보다 깊은 어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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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왕 앞에 나아가지 않았다.

대신, 예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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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
너희가 내 언약과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면, \
이 성전을 내가 던져버릴 것이며, \
이스라엘은 이 땅에서 끊어질 것이다.”

“사람들이 지나가며 이르기를 \
‘어찌하여 여호와께서 이 땅과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가?’ 할 것이요, \
그때 대답하되, \
‘그들이 그들의 조상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기 때문이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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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사람들을 거쳐 궁으로 갔다.

브나야는 이 예언의 사본을 솔로몬에게 직접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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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두루마리를 펼쳐

한 줄 한 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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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불살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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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는 시대마다 있다.”

그는 말했다.

“듣는 자가 그 시대에 맞지 않으면,

경고는 공포가 아닌 농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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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더 이상

금언을 쓰지 않았다. 어차피 그건 모두 밧세바의 것이었으니까.

그는 사람을 모으고,

성을 짓고,

왕좌를 조각했고,

세금과 병사 수를 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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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말보다 **기록되지 않는 권력의 무게**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 시기,

르호보암이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솔로몬은 그 아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후계’라는 말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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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무너진다 해도—

그는 그것을 못 본다면 상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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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아히야는 다시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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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 사람을 불러

겉옷을 열두 조각으로 찢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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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열두 지파 중 열 개는 \
너에게 주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
솔로몬이 나를 떠나 \
이방 여신을 섬겼기에 \
왕국이 그의 아들 대에 \
나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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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은 확정되었다.

그러나 왕은 듣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궁정에서

비단과 보석, 여인의 웃음과

이방 제사장들의 노래를 즐기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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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것은

지혜의 왕이

**자신의 시대를 스스로 무너뜨린 첫 걸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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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나야는 침묵했다.

그는 왕에게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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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의 손에는

언제나 그 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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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은 외쳤고, \
왕은 웃었다.”

“하나님은 말했고, \
왕은 듣지 않았다.”

“그리고 나라는 \
조용히, \
금으로 덮인 균열을 키워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