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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hapter 1. 섭정"
work: "밧세바(원판)"
part: "밧세바 3 - 솔로몬 : 아가와 전도서의 시대"
chapter: 34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34/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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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 섭정

“그의 어머니 밧세바가 솔로몬 왕에게 나아가니,

왕이 일어나 맞이하며 절하고, 왕의 보좌를 놓고…

어머니를 위하여 그의 오른쪽에 두었더라.” – 열왕기상 2장 1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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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의 봄은 길었다.

비가 내리지 않는 하늘은 파랗게 열렸고,

백향목의 향이 궁 안 깊은 곳까지 흘러들었다.

그러나 그 평화는

결코 자연스레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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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죽었다.

소문은 길게 돌지 않았다.

그는 이미 죽기 전부터 움직이지 않았고,

그의 이름은 지난 몇 년간 궁의 회랑에서도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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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지막 명령은**,

**그의 피를 나눈 이들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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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야는 죽었다.

브나야의 손에,

명확한 죄 없이,

그러나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이유로.

그의 유일한 잘못은

**아비삭을 청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왕이 되어야 하는 자만이 감히 행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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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도는 간파되었고,

밧세바는 움직였고,

솔로몬은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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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나야는 말없이 칼을 들었고,

그날 이후, 궁의 복도에

‘아도니야’라는 이름은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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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삭은 사라졌다.

그녀는 묻히지 않았고,

기록되지 않았다.

그녀는 한 왕의 말년을 덮은 침묵이었고,

또 다른 왕의 시작을 열지 못한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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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는 그렇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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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기억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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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히도벨.

그는 이미 먼저 떠났다.

자신이 세운 구조가 완성되었음을 확인한 그 순간—

그는 더 이상 살아 있을 이유를 느끼지 못했다.

그는 살해당하지 않았고,

유배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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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스로 사라졌다**.

자기 손으로 만든 마지막 결과를

다른 누구의 말로도 흐리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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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묘비도 남기지 않았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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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솔로몬은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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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왕 만세’—

이제 예루살렘은 이 이름으로 소리쳤고,

광장과 장터, 제사장과 상인 모두가

새 왕을 중심으로 다시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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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누구도 모른다.

그 평화가 얼마나 정교한 침묵 위에 쌓였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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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는 궁의 깊은 방에 머물렀다.

왕이 된 아들을 직접 부르지 않았다.

그녀는 섭정이 아니었고,

섭정을 할 필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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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그녀의 방식대로 길러진 왕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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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은 기록하고 있었고,

브나야는 조용히 칼을 벽에 걸어 두었다.

그들은 이미 제 역할을 다 했고,

이제는 **설계된 시대**가 작동하기만을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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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이름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이것이

**밧세바의 시대**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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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시대는 \
노래 없이 시작되었다. \
그의 왕좌는 피로 물들지 않았으나, \
피를 기억하는 자들 위에 세워졌다.”

“지혜의 시대는 시작되었다. \
그러나 그 지혜가 누구의 것이었는지는, \
아직 아무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