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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hapter 12. 결혼"
work: "밧세바(원판)"
part: "밧세바 1 : 다윗 - 시편의 시대"
chapter: 14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14/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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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2. 결혼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사무엘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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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건기 직전. 해질녘 햇빛이 낮고 따뜻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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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는 화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소박하다’고 부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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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엘리암의 집 정원**,

**손님은 적지 않았고**,

**시선은 많았으며**,

**말은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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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이 혼사’가 단지 한 부부의 결합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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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궁의 최고 모사 아히도벨**의 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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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십칠 용사 중 하나인 엘리암**의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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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헷 사람 출신이지만 다윗 진영의 신뢰를 얻은 전열의 방패, 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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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결합은 단순하지 않았다**.

이것은 **가문과 충성, 조심스러운 권력의 정렬**이었다.

[**왕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왕궁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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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서기들은 기록했고,

신하들은 조용히 다녀갔으며,

**사울의 시대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

**다윗의 시대엔 당연한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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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장수와 변방에서 올라와 이제는 유력하게 된 가문,

그것이 이제는 **이스라엘의 구조**가 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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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는 흰 옷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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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자수가 정교했고,

머리 위엔 은빛 끈이 얹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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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자신이 눈에 띄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 시선 속에 머뭇거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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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태연했고,

걸음은 단단했으며,

눈빛은 명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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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자리에 오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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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는 간단히, 그러나 또렷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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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여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이 생이 허락한 마지막 숨이 닿을 때까지

그녀를 지키겠습니다.”

그의 말은 짧았지만,

모두가 그 진심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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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웃지 않았고,

과장도 없었지만,

**그 진심만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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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은 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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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녀의 입꼬리를 한 번 확인했고,

우리아의 고개 숙임을 두 번 확인했으며,

**행사 중 내내 사람들의 표정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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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이 이 혼인을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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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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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암은 흐뭇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 조용한 바람이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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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심으로 우리아를 아꼈고,

밧세바가 이 혼인을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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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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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는 너무 좋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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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 생각을 잠시 떠올렸고,

그 생각이 **언젠가 칼처럼 다가올 줄은**

그때는 몰랐다.

[**예루살렘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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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사람들은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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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모사의 손녀가 시집을 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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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암의 딸, 그 밧세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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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신실한 우리아와의 혼인이라니. 믿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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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에도, 그다음 주에도**

**그 이야기들은 궁궐의 회랑을 타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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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은 알려졌다.

**밧세바**.

왕도, 대신들도, 병사들도,

그리고 예루살렘의 시장 상인도

**그녀를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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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미소 지었다**.

**모두가 자신을 보았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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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
내 이름은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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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녀는 아직 몰랐다.

**그 기억이 곧 전장(戰場)이 될 것임을**.

**밧세바 1 : 다윗 - 시편의 시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