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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hapter 11. 우리아"
work: "밧세바(원판)"
part: "밧세바 1 : 다윗 - 시편의 시대"
chapter: 13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13/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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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11. 우리아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
(사무엘하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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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충성된 자를 기억하라. \
그는 죽었으나, 그의 믿음은 산 자보다 더 명백하니라.” \
(비정경 인용, 구성적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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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광야. 도망자의 공동체. 아둘람 근처의 첫 번째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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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름 없이 나타났다.

살갗은 짙었고, 말은 느렸으며,

**사람들은 그를 ‘헷 사람’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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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

그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저 곁에 있었고,

함께 걷고,

침묵으로 의리를 표현하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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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처음 마주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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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말한다.

“왜 이곳에 왔는가?”

그는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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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사람을 따르려 왔습니다. \
왕이 아니라, 진실을.”

그 말은 짧았지만,

**엘리암은 그날 이후 그를 형제처럼 아들같이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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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보다 칼을 먼저 꺼내지 않았고,

칼보다 방패를 먼저 들었으며,

가장 늦게 취침했고,

가장 먼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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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은 그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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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윗에게 붙었는가?” \
“그는 자신이 약할 때, 사람을 고릅니다. \
강할 때는 사람을 버리는 법이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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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은 그 순간

**이 사람은 ‘선택된 사람’은 아니지만, ‘붙어야 할 사람’이라** 판단했다.

그는 정치적이지 않았고,

그렇기에 **정치에 쓰이기 좋은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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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다윗이 헤브론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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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는 군단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뛰어난 전략가도, 장군도 아니었지만,

**가장 신뢰받는 ‘전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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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말 없이 앞장섰고,

가장 적은 실수를 했으며,

자기보다 약한 자에게도 예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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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를 모르는 사람은 다윗의 진영에 없었다.

[**그날 저녁. 아히도벨의 집 안, 작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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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응?”

“밧세바가 물었습니다.”

“무엇을?”

“우리아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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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은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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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물었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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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히도벨은 말없이 손가락을 탁자 위에 올렸다.

**그녀가 관심을 가졌다는 건, 하나의 조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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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는 이제 선택의 시간을 준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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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아히도벨과 엘리암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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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는 어떻습니까.”

“계산에서 벗어난 사람일수록, 도구로 적합하다.”

“…그를 불쌍히 여기지는 않으십니까.”

“감정은 전략의 시작점이 될 수는 있어도,

판단의 기준이 되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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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암은 말이 없었다.

하지만 마음속 어딘가에서

‘**우리아는 그저 도구가 아니기를**’ 바라는 자신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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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의 내면, 침묵 속의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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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울의 무덤보다 더 깊은 충심을 가졌고, \
다윗의 군대보다 더 조용한 용기를 지녔다.”

“우리아. 그 이름은 흔하지만, 그 사람은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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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밤. 아히도벨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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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왕이 되었다. \
밧세바는 자라고 있다. \
우리아는 충성으로 살아가고 있다. \
그리고 나는… \
구조를 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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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제 하나의 연결점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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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 우리아 = 신뢰 가능한 부부 → 왕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연약한 손녀 딸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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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둘 사이의 틈이, 나중에 칼이 될 줄은**

그때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