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Chapter 9. 추격과 망명"
work: "밧세바(원판)"
part: "밧세바 1 : 다윗 - 시편의 시대"
chapter: 11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11/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

# Chapter 9. 추격과 망명

“사울이 다윗을 보고 그를 더욱 두려워하여, \
종신토록 다윗의 대적이 되니라.” \
(사무엘상 18:29)

<div class="sp"></div>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보소서. \
내 손에 당신의 옷자락이 있나이다. \
내가 당신을 죽일 수 있었으되 그러지 아니하였나이다.” \
(사무엘상 24:11)

<div class="sp"></div>

[**엘라 전투 이후. 베들레헴 인근. 다윗의 집에 침묵이 감돈다**.]

<div class="sp"></div>

형제들은 말이 없었다.

이제 그들은 다윗을 조롱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를 축복하지도 않았다.

**다윗은 집에 자리를 잃었고, 대신 백성의 입에 올랐다**.

<div class="sp"></div>

왕은 그를 궁으로 불렀다.

명예였고, 위험이었다.

다윗은 칼이 아니라, 수금을 들고 사울 앞에 섰고,

**사울은 마음의 악령을 진정시키기 위해**

**기름부은 자의 연주를 듣는 역설 속에 앉아 있었다**.

<div class="sp"></div>

[**그날 밤. 기브아. 사울은 창을 벽에 꽂는다**.]

<div class="sp"></div>

다윗은 피했다.

창은 벽을 꿰뚫었고,

사울은 천천히 의자에 앉았다.

“내가 왜 이 아이를 두려워하는가?” \
“왜 그의 침묵이 내 말보다 무거운가?”

<div class="sp"></div>

그는 알았다.

자신이 다윗을 죽이려 하는 것은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은 정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돌아가지 못했다.

<div class="sp"></div>

[**그때부터, 추격은 시작되었다**.]

<div class="sp"></div>

다윗은 도망쳤다.

아둘람 굴, 광야, 엔게디, 시글락…

그는 어디에도 뿌리내릴 수 없었다.

<div class="sp"></div>

**그리고 그 시기**—

**아히도벨은 움직였다**.

<div class="sp"></div>

[**길로. 아히도벨의 집. 엘리암이 돌아온다**.]

<div class="sp"></div>

“다윗이 사울의 손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사무엘의 집에 잠시 머물렀고,

지금은 아둘람 굴로 향했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div class="sp"></div>

“왕은 아직…”

“사울은 기브아에서 군대를 일으키려 합니다.

공식적 구실 없이, 기름부은 자를 적으로 규정하려는 시도입니다.”

<div class="sp"></div>

아히도벨은 생각했다.

“**드디어, 돌아올 수 없는 선을 넘는구나**.”

[**그는 종에게 말했다**.]

<div class="sp"></div>

“이새에게 가라.

다윗은 내가 찾는 자라고 전하라.

그리고 사무엘에게 편지를 전하라.

나는 다윗과 함께 하겠노라.”

<div class="sp"></div>

그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았다.

<div class="sp"></div>

“역사는 중립에 설 수 없다. \
기름이 어디에 흐르는지 보았다면, \
그 옆으로 옮겨타는 게 지혜다.”

<div class="sp"></div>

[**아둘람 굴. 다윗은 엘리암과 다시 만난다**.]

<div class="sp"></div>

“당신이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 집안은 당신을 택했습니다.”

“왜?”

“아버지가 말하셨습니다.

기름은 결코 거짓을 향해 흐르지 않는다.”

<div class="sp"></div>

다윗은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그의 눈에는 **진짜 형제가 없는 자의 외로움**이 어렸고,

엘리암의 손에 그의 눈빛이 잠시 머물렀다.

<div class="sp"></div>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div class="sp"></div>

[**사울. 기브아. 그의 아들 요나단이 아무 말 없이 그를 바라본다**.]

“그 아이는 형벌이 아니다.

아버지께 기름이 멈춘 것처럼,

그 아이에게 기름이 흐를 뿐이다.”

<div class="sp"></div>

사울은 대답하지 않았다.

요나단은 떠났고,

사울은 칼을 만졌다.

<div class="sp"></div>

[**다윗. 동굴. 밤**.]

<div class="sp"></div>

**아히도벨이 보낸 첫 번째 조언이 도착했다**.

<div class="sp"></div>

“머무르지 마라. \
움직여라. \
도망은 패배가 아니라, 생존의 예술이다. \
당신이 왕이 될 때까지, 당신은 아무것도 되어서는 안 된다.”

<div class="sp"></div>

다윗은 그 편지를 접었다.

그리고 짧게 중얼거렸다.

<div class="sp"></div>

“아버지처럼, \
형제처럼, \
그들은 나를 받아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