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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hapter 5. 다윗"
work: "밧세바(원판)"
part: "밧세바 1 : 다윗 - 시편의 시대"
chapter: 7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07/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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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5. 다윗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편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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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 베들레헴 외곽. 이른 아침, 서늘한 바람 속에서 소년은 깨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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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깨어 있는 자였다.

형제들은 집 안에서 잠들어 있었고,

종들은 아침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는 들판에서,

**양떼의 맨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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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침묵을 깨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늘 노래하고 있었다.

입을 열지 않아도,

그의 발걸음은 리듬을 가졌고,

돌을 던지는 팔은 가락처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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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지 않았다.

소년이었지만, 몸은 매일 걷고, 돌리고, 지키며 자라 있었다.

그의 등은 양을 밀고,

그의 팔은 이따금 사자를 쫓아냈고,

그의 손등에는 아직 굳은살이 앉을 만큼의 시간만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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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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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이 번뜩였고,

그는 즉시 손을 뻗어 무릎 옆 가방에서 돌 하나를 꺼냈다. \
조용히, 그리고 정확히.

그는 돌을 돌렸고,

승냥이 한 마리가 소리 없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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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늘 그렇게 자신과 양들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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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그는 별을 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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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그를 **혼자**라 여겼다.

그러나 다윗은 **혼자 있되, 버려지지 않은 자**였다.

그는 외로움을 모르지는 않았지만,

**그 외로움에 굴복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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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에게 불러주는 노래는

그의 입술에 천천히 길이 되었고,

그의 가슴에는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신뢰**가 자라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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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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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것이 기도인 줄 몰랐다.

다만 자신이 **사라지지 않기 위해 불러야 했던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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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이 부르러 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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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여느 날과 다름없이 양치기에 나서 있었다.

그날도, 그는 그가 부름받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그것에 익숙했다.

**자신이 부름받지 않는다는 감각**.

하지만 그는 그것을 **억울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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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내 몫을 다하는 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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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군가 그를 부르러 왔을 때—

그는 뛰지 않았다.

당황하지도, 흥분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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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먼지 묻은 손으로

옷의 앞자락만 한번 털고,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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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앞에 섰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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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은 놀랐다.

소년은 아직 작았지만,

그의 눈빛은 **이미 ‘살아있는 생명’을 본 눈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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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눈은 바깥을 보았고,

그의 이마는 햇볕에 익었고,

그의 손은 자국투성이였지만,

그의 입은 거짓을 모르는 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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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가 말을 꺼내기 전에—

사무엘이 먼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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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뿔이 열렸다.

기름이 흘렀다.

이마 위로, 눈가 아래로.

소년의 볼을 타고, 목 아래까지.

다윗은 눈을 감지 않았다.

움찔하지도 않았다.

그는 그저,

**그 순간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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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다윗의 혼잣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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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양들과 함께 다시 들판으로 돌아갔다.

다만, 이제

기름냄새가 손에 묻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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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직 왕이 아니었고,

내일도 여전히 양을 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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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딘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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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들판에서도 찾아오신다. \
그리고 나 같은 자에게도 기름을 부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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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시 노래를 불렀다.

이번엔

별에게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분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