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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Chapter 4. 이새"
work: "밧세바(원판)"
part: "밧세바 1 : 다윗 - 시편의 시대"
chapter: 6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06/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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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4. 이새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는 양을 지키나이다.” (사무엘상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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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이새의 집. 사무엘의 도착 하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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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는 일곱 아들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장자는 키가 크고 준수했고,

차자는 활을 잘 쐈으며,

셋째는 말을 탔고,

넷째는 글을 썼으며,

다섯째는 토라를 외웠고,

여섯째는 시장에서 평판이 좋았고,

일곱째는 아직 미숙하지만 머리가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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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모두는

"**내 아들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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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외의 한 아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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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들판에 있었다**.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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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는 그 아이를 “보내야만 했고, 그래서 보냈다.”

양치기라는 자리는 **필요한 동시에 비어야 할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 아이는 **다른 여자에게서 난 아이였다**.

정실의 아들이 아니었고,

가문 내에서 정식 상속권도, 제사 라인에도 들어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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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의 본처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나 침묵이 곧 명령이었다.

“**그 아이는 밖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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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새는 아이를 들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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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단지 며칠,

그다음엔 몇 달,

그리고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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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집안 식사 자리에 함께 앉은 적이 없었고,

형제들과 같은 옷을 입은 적이 없었다.

사내 대 사내로 말을 섞은 기억도 이새에게는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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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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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죽지 않았다.

들짐승들에게 찢기지 않았고,

실종되지도 않았다.

**매번, 살아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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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몇 마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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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종종—

**노래를 부르며**.

[**사무엘이 온다고 전해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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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는 첫째부터 셋째까지 단단히 옷을 입혔다.

넷째와 다섯째는 말하는 연습을 시켰고,

여섯째와 일곱째는 수련 중인 모습을 강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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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들에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

그 아이는 계산에 없었다.

아니, **계산 바깥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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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무엘이 물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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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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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는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 아이는 사라지지 않았고,

무시했다고 해도— **지워지지는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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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막내가 있습니다. \
그는... 양을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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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거의 고백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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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돌아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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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흙먼지가 묻은 옷과 손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부름을 받을 거라 생각하지 못한 표정이었다.

그럼에도,

**두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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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눈빛이,

그리고 그 손이 아이의 머리 위에 닿는 것을 보았을 때—

이새는

**어딘가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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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서가 아니라,

**질서의 수호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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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몰랐다.

이날이 그의 가문에게 무슨 날이 될지.

아니,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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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이새의 짧은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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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아이가 살아남길 바라면서도, \
살아남을 줄은 몰랐다. \
나는 그 아이가 사라지길 바라면서도, \
사라질 수 없는 존재가 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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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다시

자신의 장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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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름은 이미

다른 아이의 머리에 흘러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