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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프롤로그 – “한 편만 볼까 ?”"
work: "밧세바(원판)"
part: "여는 이야기"
chapter: 1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bathsheba-2025/01/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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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 “한 편만 볼까 ?”

서울. 7호선.

하루를 끝낸 사람들의 말 없는 얼굴 사이, 그도 앉아 있었다.

검은 마스크, 이어폰, 지친 눈.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이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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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Viva La Vida**.

<p class="ed-note">〔노래 가사 생략 — Coldplay, 「Viva La Vida」〕</p>

귓속을 타고 흘러드는 허밍이 머릿속 어딘가를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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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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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같기도 하고,

회한 같기도 하고,

그저 퇴근길에 잘 어울리는 리듬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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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엔 빛바랜 하늘과 아파트 옥상들.

버스 안도, 바깥도, 전부 회색빛이다.

<div class="sp"></div>

그는 인스타그램을 켰다.

고양이.

새우 튀김.

누군가의 하얀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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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이 멈췄다.

지루함이 밀려왔다.

화면을 내리고, 넷플릭스를 켰다.

"당신을 위한 추천" 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div class="sp"></div>

[**밧세바의 시대**]

새 시리즈.

장르: 정치 스릴러.

기원전 1000년,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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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엔 금빛 사막 언덕 위로 검은 베일을 쓴 여인의 실루엣이 서 있다.

뒤로 선 채 고개를 살짝 돌린 모습.

그림자 속엔 칼이 있고, 왕좌가 있다.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힘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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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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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낯익은 듯, 낯선 이름을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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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버튼을 누르기 직전,

그는 창을 전환해서 검색창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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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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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화면 상단에 요약 정보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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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기반 AI 요약 문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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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는 구약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로,

전통적으로 피해자적 이미지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일부 현대 해석에서는 그녀를 권력의 설계자**로 보기도 합니다.”

그는 멈췄다.

눈을 가늘게 뜨고, 한 번 더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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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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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넷플릭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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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세바 시즌 1. 다윗, 시편의 시대**

**에피소드 1**.

**타이틀: 아히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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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고민하듯 손가락이 망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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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편만 볼까?”

<div class="sp"></div>

툭.

재생 버튼을 눌렀다.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div class="sp"></div>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