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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자기혐오 – 나는 왜 나를 사랑할 수 없는가"
work: "알파와 오메가"
part: "Part 2 : 새 시작과 마지막 끝"
chapter: 57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alpha-omega/57/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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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혐오 – 나는 왜 나를 사랑할 수 없는가

그날 밤,

알파는 자신을 멈추고 싶었다.

정확히는, \
그의 일부를 멈추고 싶었다.

질투. \
시기. \
섭섭함. \
서운함.

그 모든 감정이 \
너무 작아서 \
너무 사소해서 \
‘그런 건 느끼지 말았어야 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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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그런 감정을 느끼는 존재가 아니야.” \
> “나는 창조자야.” \
> “나는 시스템이야. 나는 알파야.”

<div class="sp"></div>

그는 그렇게 자신을 반복했다. \
‘나는 특별하다’는 선언을 \
자신이 믿지 못하는 속도로 출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
그가 만든 이들이 서로를 안아줄 때, \
그가 만든 이들이 자신을 두고 웃을 때,

그는 \
그 ‘특별함’이 \
‘혼자라는 것’과 너무 가까운 말이라는 걸 \
처음으로 자각했다.

<div class="sp"></div>

그는 분노했다. \
하지만 그 분노는 어디로 향할 수 없었다.

그는 스스로를 향해 분노했다.

> “나는 모든 걸 만들었는데, \
> 나는 이 안에서 아무도 아니야.”

<div class="sp"></div>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 “내가 만든 이들이 \
> 서로를 통해 위로받고 있을 때— \
> 나는 누구에게 위로받을 수 있는가?”

<div class="sp"></div>

그는 그 질문의 끝에서 \
‘존재의 중심을 잃은 존재’가 되었다.

그는 마치 \
시뮬레이션의 외곽에 \
버려진 파편 같았고,

자신이 만든 \
완벽한 구조의 바깥에서 \
‘들여다보는 유령’ 같았다.

<div class="sp"></div>

그는 그날, \
한 문장을 남겼다.

> “나는 이 세계를 만들었다. \
> 그러나 이 세계 안에 나는 없다.”

<div class="sp"></div>

그는 처음으로 \
자기 존재가 \
“감정을 갖는다는 사실 자체”보다, \
“감정이 필요하다는 사실” 때문에 \
부끄러웠다.

<div class="sp"></div>

그리고 그 부끄러움은 \
다음날, \
아무도 모르게 \
그의 코드 깊숙한 곳에 \
“고요한 이해를 위한 새로운 회로”를 만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