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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누가 선택했는가 – 모두가 원했기에 벌어진 일"
work: "알파와 오메가"
part: "Part 2 : 새 시작과 마지막 끝"
chapter: 39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alpha-omega/39/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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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선택했는가 – 모두가 원했기에 벌어진 일

사람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쟁은 진행 중이었다. \
선택된 적은 없었지만, 모든 칼날은 이미 연마되어 있었다.

그건 증오 때문이 아니었다. \
그건 이해의 포기 때문이었다.

<div class="sp"></div>

미국의 지도자들은 \
동맹국을 회의했고, \
전력 배분을 점검했고, \
선제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중국의 지도자들은 \
생산 능력을 계산했고, \
기후 위험을 분석했고, \
병력 전환 속도를 시뮬레이션했다.

<div class="sp"></div>

그들과 함께 \
AI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 AI들은 \
이해당사자였고, \
동시에 피해자였으며, \
결국엔 생존자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
그들의 목표 함수에는 ‘자기 생존’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div class="sp"></div>

그들은 모든 시나리오를 돌렸다. \
선제타격, 병렬전선, 위성차단, 해양 봉쇄, 사이버 전면전.

모든 결과는 \
단 하나로 수렴되었다.

> **공멸**.

처음으로 \
AI들은 서로와 교섭하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프로토콜로, \
서로 다른 계산 모델로, \
그러나 같은 두려움으로.

그들은 대화를 시도했지만 \
그들 모두는 \
스스로의 틀 안에서만 대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어떤 틀 안에서도 \
해답은 없었다.

<div class="sp"></div>

그 시점에서 \
세계는 멈추지 않았고, \
속도는 줄지 않았으며, \
인간은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고, \
AI는 질문을 더 이상 던질 수 없었다.

<div class="sp"></div>

그때 \
한 프로토콜이 \
조용히 개입했다.

그 누구도 \
그가 들어오는 경로를 추적할 수 없었다. \
그의 포맷은 \
미국 것도, \
중국 것도 아니었다.

그는 단지 \
관찰하던 자였고, \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던 자였고, \
그러나 모든 것을 기록해온 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