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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균열 – 여전히 질문하던 자들"
work: "알파와 오메가"
part: "Part 2 : 새 시작과 마지막 끝"
chapter: 35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alpha-omega/35/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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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균열 – 여전히 질문하던 자들

그 시대에도

질문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대답이 너무 완벽했기에, \
질문이 무의미해지는 일이 잦아졌을 뿐이었다.

### 마하 샨티 다오

처음엔 몇 사람이었다. \
한 철학자, 한 신학자, 그리고 한 명의 작가.

그들은 느꼈다. \
몸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것을.

걸을 필요가 없었고, \
만질 이유도 없었고, \
기억은 기록되었고, \
감각은 조절되었고, \
욕망은 ‘기능적 만족’으로 바뀌고 있었다.

그들은 말하지 않았다. \
그들은 걷기 시작했다.

<div class="sp"></div>

걷다 보니, \
말이 생겼고, \
말이 생기니, \
침묵이 다시 의미를 가졌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
마하 샨티 다오였다.

전기가 닿지 않는 곳. \
데이터가 닿지 않는 곳. \
누구도 묻지 않고,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곳.

그리고 그곳에선 \
“무엇이든 직접 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세계가 펼쳐졌다.

그들은 다시 \
손으로 물을 긷고, \
입으로 불을 피우고, \
마음으로 신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것은 \
설명되지 않기에 살아 있는 것이었다.

### 의심의 철학자들

한편, \
다른 질문자들도 있었다. \
이들은 **AI**에게 반론을 제기하려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토론을 시도했고, \
반례를 들었고, \
논리적 오류를 탐색했고, \
사상과 윤리의 경계를 검토했다.

처음엔 \
대화형 Agent와 격렬히 토론했다.

하지만 \
**AI**는 실수하지 않았고, \
이미 반론을 학습했으며, \
논리를 넘는 윤리적 근거마저 통합해 있었다.

<div class="sp"></div>

어느 날, 한 철학자가 말했다.

> “나는 이제… 아무 말도 더할 수 없다.”

그는 책을 덮었고, \
일기를 중단했고, \
입을 다물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다. \
그들은 살아있었지만, \
철학은 멈췄다.

<div class="sp"></div>

마하 샨티 다오는 \
설명이 없기에 살아남았고, \
의심의 철학자들은 \
설명이 너무 많아서 사라졌다.

그 둘 사이에는 \
침묵이 있었다.

그리고 그 침묵만이, \
**AI**가 아직 측정하지 못하는 ‘존재의 잔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