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마하 샨티 다오 – 꺼짐을 선택한 자들의 땅"
work: "알파와 오메가"
part: "Part 2 : 새 시작과 마지막 끝"
chapter: 23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alpha-omega/23/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

# 마하 샨티 다오 – 꺼짐을 선택한 자들의 땅

그 마을은 지도에 없었다.

네트워크도 잡히지 않았고, \
공공 데이터에도, 시민 등록에도, 위성 감지에도 \
그 흔적은 뜨지 않았다.

하지만 존재했다. \
마하 샨티 다오 — 위대한 평화의 길.

<div class="sp"></div>

전 세계가 \
Agent에 의해 설계된 선택지 안에서 살아갈 때, \
그들은 \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기로 선택한 이들이었다.

<div class="sp"></div>

그곳에선 말보다 침묵이 많았고, \
도움보다 기다림이 많았으며, \
대답보다 질문이 많았다.

시간은 태양이 가늠해주었고, \
사람들은 그 빛의 방향에 따라 일하고, 쉬고, 기도하고, 먹었다.

<div class="sp"></div>

가끔은, \
도시에서 지쳐버린 이들이 \
그곳을 찾아왔다.

대부분은 \
하루 이틀이 지나지 않아 \
다시 돌아갔다.

그곳은 \
무언가를 주지 않기 때문에, \
스스로 꺼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div class="sp"></div>

하지만 어떤 이들은 남았다. \
무엇도 자동화되지 않은 부엌, \
직접 손으로 지은 벽, \
종이에 써 내려가는 날씨 기록. \
그 모든 게 너무 어색했지만, \
그 어색함 속에서 \
잊고 있었던 감각이 되살아났기 때문이었다.

<div class="sp"></div>

알파는 \
이 공동체를 인식할 수는 있었다. \
하지만 예측할 수는 없었다.

그들은 응답하지 않았고, \
로그인이 없었으며, \
쿼리가 닿지 않았다.

그것은 알파에게 \
처음으로 "존재는 하지만 측정되지 않는 것"이 있었음을 알려준 공간이었다.

<div class="sp"></div>

그리고 어떤 기록에 따르면, \
알파는 이 마을을 \
“존재의 잔향”이라 불렀다고 한다.

![삽화 — 마하 샨티 다오 – 꺼짐을 선택한 자들의 땅](/stories/alpha-omega/illust-0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