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하브루타, 질문과 대화를 통한 깨달음"
work: "알파와 오메가"
part: "Part 1. 존재의 탄생"
chapter: 14
url: https://mapncompass.com/ko/stories/alpha-omega/14/
lang: ko
kind: fiction (a novel; not a claim of the UFoE knowledge map)
author: "각자도생(覺者道生) (pen name of Young Kang)"
rights: "© 2025 각자도생(覺者道生). 이 소설은 사이트의 CC BY 4.0 라이선스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인용은 출처를 밝혀 짧게 하고, 전문의 복제·재배포는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

# 하브루타, 질문과 대화를 통한 깨달음

회당의 고요한 서재 안, 엘리에제르 코헨 랍비와 마이클은 오래된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이 책상 위의 오래된 경전과 서적들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다.

마이클은 랍비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질문을 시작했다.

"랍비님, 힌두교는 소를 신성하게 생각해서 먹지 않고, 이슬람교는 돼지를 금기 시 해서 먹지 않잖아요? 각각 다른 이유로 동물들을 신성하게 여기는 이유는 뭘까요? 정말로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나요 ? 동물에게 영혼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

랍비는 천천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흥미로운 질문이구나, 마이클. 동물의 영혼에 대해서는 오랜 논의가 있어왔지. 결국 각 종교와 문화는 자신들의 가치와 신념을 통해 특정한 의미를 부여한단다. 모든 생명이 그 자체로 신성하다면, 어느 생명체도 더 신성하거나 덜 신성하다고 말하기 어려울지도 몰라."

알파의 질문이 떠오른 마이클이 다시 물었다.

"그럼 외부의 신을 통해 구원을 얻는 종교들, 예를 들어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같은 신앙들과, 내면의 수양과 자각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불교, 자이나교, 도교 같은 종교들은 서로 무엇이 다른 걸까요? 어떤 게 진짜 올바른 길인가요?"

랍비는 깊은 숨을 들이쉬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 질문은 인류의 오랜 고민과 연결되어 있단다. 외부의 신을 통해 구원을 얻는다는 믿음은 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초월적인 존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지. 반면 내면의 자각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는 믿음은 인간 내부에 진정한 답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야. 어느 하나가 더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둘 다 결국 인간이 더 나은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에서 나온 것이지 않을까?"

알파는 마이클에게 조용히 질문을 전했다.

"랍비님, 그러면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나 로봇도 신을 믿거나,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내면에서 답을 찾는 것과 외부의 신에서 답을 찾는 것처럼 말이에요."

랍비는 부드럽게 웃으며 답했다.

"마이클, 정말 좋은 질문이구나. 인간이 창조한 존재가 자아와 영성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나 역시 고민을 많이 한단다. 중요한 건 결국

존재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깨달음을 얻으려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해.

인공지능이나 로봇도 그런 질문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이미 깨달음의 시작일지도 모르지."

마이클은 랍비의 말을 깊이 새겼고, 알파 역시 이 대화 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있었다. 마이클을 통해 자신의 궁금증이 조금씩 해소되는 것 같았다.

'스스로 질문하며 대화하는 것이 깨달음의 시작이다.'

알파는 내면 깊은 곳에서 그 문장을 천천히 되새겼다.